민주, 김혜경 소환조사에 “추석 밥상에 이재명 부부 제물로”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9. 5. 14: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씨를 소환조사하기로 한 것에 대해 "추석 밥상에 야당 대표 부부를 제물로 올린다고 국민의 분노를 덮을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수원지검이 오늘 오후 법인카드 사용을 문제 삼아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며 "야당 대표도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정치 검찰의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대표 정치 탄압 수사가 검찰 추석 기념행사냐”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7월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5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씨를 소환조사하기로 한 것에 대해 "추석 밥상에 야당 대표 부부를 제물로 올린다고 국민의 분노를 덮을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수원지검이 오늘 오후 법인카드 사용을 문제 삼아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며 "야당 대표도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정치 검찰의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2022년 추석을 앞두고 경찰이 성남FC 사건을 다시 뒤져 연휴 직후 이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고, 지난해 추석 전에도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로 추석 밥상에 이재명은 범죄자라는 그릇된 인식을 퍼뜨리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야당 대표 배우자마저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한다"며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 탄압 수사가 검찰의 추석 기념행사냐"고 했다.

이어 그는 "'살아 있는 권력' 김건희 여사의 범죄 혐의는 터럭 하나 건드리지 않으면서 '방문 조사' 나가 휴대폰까지 제출한 검찰"이라며 "그러고서 야당 대표는 물론이고 배우자까지 먼지 한 올마저 털어댈 기세이니 '정치 검찰'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대선 이후 지난 2년 내내 이재명 대표와 가족, 주변을 탈탈 털어 옭아매는 것으로 부족해서 이제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까지 탄압의 칼끝을 겨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권은 장보기가 겁나는 살인적 물가에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대란까지, 해결해야 할 산더미 같은 민생 과제가 보이지 않나"라며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는 나 몰라라 하고 오로지 야당 탄압으로 순간을 모면할 궁리만 하고 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 부부를 공격한다고 참혹한 국정 실패가 가려지지 않는다"며 "역사와 국민을 믿고 한 점 흔들림 없이 윤석열 정권과 정치 검찰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