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2m 넘는 트럼프 막내아들,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뉴욕대 첫 등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18)가 대학교에 입학한 첫날 모습이 공개됐다.
4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는 배런이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함께 맨해튼에 있는 뉴욕대 캠퍼스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배런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에서 나와 검은색 차량을 타고 뉴욕대로 이동했다. 검은색 백팩을 맨 그는 흰색 폴로 티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아디다스 운동화를 신는 등 편안한 차림이었다. 이동하는 내내 요원들이 그를 둘러쌌다.
이날 공개된 영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아들 배런의 뉴욕대 입학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배런은 모든 대학에 합격했다”며 “매우 좋은 학교인 뉴욕대의 비즈니스 스쿨인 스턴 학부로 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나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에 다녔고 이번에도 우리가 고려하고 있던 학교 중 하나였다”며 “배런은 스턴을 선택했고 그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배런의 뉴욕대 입학은 펜실베이니아대에 진학하는 트럼프 가문의 전통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와 그의 딸 이방카, 티파니,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 세 자녀는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했다. 다만 차남 에릭은 조지타운대를 다녔다.
트럼프의 3남 2녀 중 막내인 배런은 트럼프의 현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006년 낳은 유일한 자녀다. 트럼프의 첫 부인 이바나의 소생인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 에릭이 아버지의 정치활동에 적극 참여한 것과 달리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배런은 지난 7월 9일 부친의 선거 유세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당시 남부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는 “배런 트럼프! 처음 이 자리에 선다!”며 자신의 막내아들을 소개했다. 2m가 넘는 큰 키로 유명한 배런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쥐고 엄지를 세워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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