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민주화 도시 광주, 대한민국 성장 견인차 돼야”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를 찾아 " 민주화의 도시 광주가 이제 첨단 기술의 도시, 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해 대한민국 성장의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5일) 오후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28번째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세 가지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 첫째는 'AI(인공지능)와 모빌리티로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 도시', 둘째는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 셋째는'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인재 양성"이라며 "GIST 부설 AI 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직접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광주 송정과 전남 영암을 잇는 '초고속도로'를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의 실증 테스트베드로 삼고, 광주 자율주행 소부장 특화 단지에 향후 5년간 534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광주 비엔날레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2027년까지 1,181억 원을 투입해 새로운 비엔날레 전시관을 신축하겠다"며 "과거 기피 시설이었던 상무소각장 부지에 내년까지 광주 대표도서관과 복합 문화시설을 건립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대선 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광주 복합 쇼핑몰 건립 사업이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며 "간선급행버스(BRT) 구축 등 교통 접근성 개선 사업을 지원해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민 누구나 어디에 살든지 의료 서비스 접근권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 필수 의료 기반을 확충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광주의 필수 의료를 책임질 권역 중추병원을 육성하고 수도권 못지 않은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 필수 의료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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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