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1절’ 5개월여정 마침표···장민호 “아쉽다, 감사하다”
‘2장1절’이 마지막까지 시민들과 함께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4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2장1절’에서 장민호와 장성규는 국제도시 인천 송도를 찾아 다양한 주민들과 소통하며 마지막 회를 마무리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호텔의 호텔리어는 6.25 참전용사 고객과 관련된 에피소드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한국에 60여 년 만에 온 미국인 6.25 참전용사가 객실에서 창밖을 보고 운 적이 있다”며 “그에게 폐허였던 한국을 아름답게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고 전해 ‘2장 브라더스’의 감탄을 유발했다.
‘2장 브라더스’는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연구원과 화상 인터뷰 도중 의도치 않은 소통 오류로 웃음을 안겼다. 연구원은 현재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남극 도둑갈매기와 물범 생태 연구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때 남극과의 거리 문제로 지속적인 연결 장애가 발생했고, 장민호는 “듣는 태도가 불량하다”며 재치 있게 상황을 넘겼다.
인천대교 톨게이트 수납사원들이 전한 개통 당시 이야기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수납사원들은 “개통하자 차량이 몰려들어 아수라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 그들은 현장을 빠르게 정리하기 위해 톨게이트 부스에서 나와 미리 기계에서 통행권을 뽑아 나눠줬다고 전하며 긴급했던 그날을 회상했다.
모든 시민과 인터뷰를 끝낸 장민호와 장성규는 ‘2장1절’ 마지막 회인 만큼, 지난 5개월간 여정의 소회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어느덧 마지막 회를 녹화하게 됐다. 너무 아쉽다”며 시청자들에게 아쉬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풍악을 울려라’ 1절을 가창하며 ‘2장1절’을 떠나보냈다.
‘2장1절’ 제작진 측은 “그동안 ‘2장1절’을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장 브라더스’의 ‘케미’를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함께 새로운 콘텐츠 관련해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며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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