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 관심 받던 오시멘, 갈라타사라이행 왜?···나폴리에서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 공식 발표

이정호 기자 2024. 9. 5. 14: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빅터 오시멘.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나폴리(이탈리아)의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견인한 공격수 빅터 오시멘(25)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임대 이적한다.

갈라타사라이는 5일 “오시멘을 임대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시멘은 일단 2024~2025시즌을 갈라타사라이에서 뛴다.

2022~2023시즌 26골로 세리에A 득점왕과 함께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던 오시멘은 유럽에서 주목받는 공격수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마치 올림픽 100m 선수인 것처럼 공격한다”고 평가할 만큼, 오시멘은 라커룸 리더이면서 열정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나폴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빼어난 개인 기술과 볼 컨트롤 능력은 물론이고, 탁월한 해결사 본능에 도움 능력까지 높은 평가를 받아, 최전방 공격수를 필요로 하는 팀들의 타깃이 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빅클럽이 관심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도 러브콜을 보냈다.

오시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타 팀 이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나폴리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면서 오시멘의 이적 공백에 대비했다.

하지만 오시멘의 높은 연봉과 1억3000만유로(약 1920억원)에 달하는 높은 바이아웃 조항이 걸림돌이 됐다. 알아흘리는 바이아웃 조항에, 첼시는 높은 연봉에 오시멘을 영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금액에 비해 지난 시즌 15골에 머문 오시멘은 꾸준한 득점 능력에 대한 의문부호를 지우지 못했고, 부상도 잦았던 점은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다.

결국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영국 ‘BBC’는 오시멘의 갈라타사라이행을 예상 밖의 일로 평가하면서도 “이탈리아 언론은 오시멘의 튀르키예행을 ‘슬픈 일’로 표현하지만,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 이적으로 우상이었던 디디에 드로그바가 입었던 유니폼을 입으면서 작은 꿈을 이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시멘은 계약서에 자신이 원하는 상위 10개 클럽 중 하나가 1월 이적시장에서 오퍼가 올 경우, 팀을 떠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며 빅클럽 진출 의지가 꺾이지 않았음을 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