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온 피자만 결제할게요"…두 곳서 주문한 진상 고객

최인선 인턴 기자 2024. 9. 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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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게에서 피자를 주문한 뒤 먼저 배달 온 음식만 결제하고 이후에 도착한 음식은 결제를 거부한 뒤 잠수탄 '진상 고객' 사연이 전해졌다.

이어 "고객님께 전화했더니 자기는 전주에 안 살고 지금 등산 중이고 결제는 못 한다고 하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타 지점에 똑같이 주문을 넣고 먼저 온 배달을 받은 거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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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도착한 음식은 결제 거부한 뒤 '잠수'
[서울=뉴시스] 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역대급 피자 주문 진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두 가게에서 피자를 주문한 뒤 먼저 배달 온 음식만 결제하고 이후에 도착한 음식은 결제를 거부한 뒤 잠수탄 '진상 고객' 사연이 전해졌다.

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역대급 피자 주문 진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전주에서 치킨과 피자를 함께 판매하는 자영업자 A씨가 올린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비가 많이 오는 주말. 기사님이 배달을 갔다가 음식을 다시 가져오셨다. '사장님 배달을 갔는데 이미 치킨, 피자 먹고 있던데요'라고 하더라. 회수된 음식보다 다 젖으신 기사님을 보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객님께 전화했더니 자기는 전주에 안 살고 지금 등산 중이고 결제는 못 한다고 하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타 지점에 똑같이 주문을 넣고 먼저 온 배달을 받은 거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매장에서 주문한 건 결제도 안 하고 배달도 안 받고 다시 돌려보냈다. 그 후 아무리 전화해도 거절하고 연락을 피하더라. 너무 화가 났다"고 울분을 토했다.

A씨는 배달 앱 고객센터에 전화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배달 앱 고객센터 측은 "고객님과 연락이 안 된다"고만 할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A씨는 고객을 영업방해로 신고했다.

그는 "음식 조리 후 배달을 갔는데 주문하지 않으셨다고 해서 고객센터 측에 연락했는데 고객 ID로 정상적인 주문이 접수된 게 맞다고 한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전화로 상황이라도 설명해 주셨다면 저희가 어느 정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매장 전화도, 배달 앱 측 전화도 회피하시는 상황이라 저희도 음식 금액에 대한 피해를 다 안고 갈 수 없어 허위 주문, 장난 주문으로 수사기관에 신고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생 왜 저러고 사냐" "배달 플랫폼은 수수료만 받고 하는 게 뭐냐" "이번에 제대로 혼 내주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또 그럴 가능성 100%"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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