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핵연료 반출 준비 작업에 직원 배치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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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지난달 22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사고 원자로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려던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 작업이 실패한 가운데 당시 준비 작업 현장에 자사 직원조차 배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핵연료 잔해 반출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3년 만에 처음 시도됐던 것으로 사고 원전 폐기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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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지난달 22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사고 원자로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려던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 작업이 실패한 가운데 당시 준비 작업 현장에 자사 직원조차 배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전날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에게 반출 준비 작업 실패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2일 핵연료 잔해 시험채취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원자로 격납용기에 밀어 넣을 채취 장치인 파이프 배열순서가 잘못된 사실을 당일 아침에야 알아채고 작업 계획을 중단했다.
파이프는 길이 약 1.5m, 무게 약 95㎏로 전기를 공급하는 케이블을 파이프 안쪽에 미리 연결해두었는데, 당초 두 번째에 위치해야 할 파이프가 첫 번째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같은 준비 작업에 협력업체 직원만 있었고 도쿄전력 사원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바야카와 사장은 취재진에게 "중요하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되는 부분이었지만 단순 작업에 대한 관리가 불충분했다"고 말했다.
핵연료 잔해 반출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3년 만에 처음 시도됐던 것으로 사고 원전 폐기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이다.
핵연료 잔해는 냉각수와 함께 원자로 시설 안으로 유입되는 지하수, 빗물과 접촉하면서 계속 오염수를 발생시키고 있다.
따라서 핵연료 잔해 처리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의 추가 발생이 불가피하다.
사고 원자로 1~3호기에는 핵연료 잔해가 약 880t이나 남아 있다. 당장 시험 반출에 성공하더라도 향후 폐로까지 작업 일정은 불투명하다.
도쿄전력은 향후 재발 방지책을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 주 반출을 위한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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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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