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명 인니시장 공략하라"… 200여 국내기업 출격

박순원 2024. 9. 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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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0여개 기업·8개 지자체가 한국무역협회·코엑스 주관하에 인도네시아 소비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동남아시아 국가 중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는 빠른 성장과 잠재력을 보여주며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소비시장 진출 및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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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코엑스, 프리미엄 소비재전 8일까지 진행
8개 지자체도 협력해 K-뷰티 등 다양한 상품 선보여
국내 200여개 기업·8개 지자체가 한국무역협회·코엑스 주관하에 인도네시아 소비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은 인니 자카르타 프리미엄 소비재전 현장 모습. <박순원 기자>
한 인니 현지 고객이 국내 화장품 기업의 부스에 방문해 상담을 받고 있다. <박순원 기자>

국내 200여개 기업·8개 지자체가 한국무역협회·코엑스 주관하에 인도네시아 소비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8000만명·평균 연령 30세의 젊은 국가로,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국 중 하나다.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CC전시장에서 '2024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전시를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이 전시회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신규 수출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한국상품 전시회다. 올해 전시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충남·충북·전남·전북·인천·강원·대전·경기 부천 등 8개 지자체가 협력해 총 204개의 국내기업이 참가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현지 바이어 446개사가 사전에 국내기업과 구매 상담을 신청했다. 한국 제품에 대한 인도네시아 현지의 높은 관심과 인기가 확인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대형 유통사인 푸드홀, 랜치마켓, 이온몰 등도 전시장을 찾아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시회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전시장 내에서는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충청권 중소벤처기업 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돼 대전·충청지역 48개 우수 소비재 기업들의 제품이 전시된다.

이 밖에 할랄 특별관, K-뷰티 특별관 등 인도네시아 현지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또 행사 기간 중 천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하는 인도네시아 정부 주최 '인니 지속가능 포럼'이 행사장 인근에서 개최돼 현장의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회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법인과 함께 한국상품 판촉전인 '통 큰 한가위'도 개최한다. 이 판촉전에서는 전시회 참가기업 6개 사의 32개 제품이 2주 동안 현장 판매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참가기업은 제품의 시장성과 입점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상품 판촉전은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구축한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상생협력 모델이다. 앞으로도 무역협회는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법인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유통망 개척 지원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동남아시아 국가 중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는 빠른 성장과 잠재력을 보여주며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소비시장 진출 및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무역협회는 자카르타를 비롯해 베트남 호치민, 일본 오사카 등 유망 소비재 시장에서 바이어 매칭이 보장되는 해외 전시 상담회를 개최해 신규 해외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유통망과 연계한 판로 개척 지원사업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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