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리는 미국인..美 '기아' 가구 1,800만 세대

디지털뉴스팀 2024. 9. 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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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를 충분히 구하지 못해 굶어야 하는 미국 가구가 1,800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전체 가구의 13.5%인 1,800만 가구가 기아 상태에 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1,800만 가구 중 680만 가구는 기아 상태의 수준이 심각한 상황으로 분류됐습니다.

농무부는 지난해 기아 상태에 놓인 미국 가구 수가 늘어난 원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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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무료 식품을 받는 주민들 [연합뉴스]

먹을거리를 충분히 구하지 못해 굶어야 하는 미국 가구가 1,800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전체 가구의 13.5%인 1,800만 가구가 기아 상태에 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00만 가구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1,800만 가구 중 680만 가구는 기아 상태의 수준이 심각한 상황으로 분류됐습니다.

미국 내 기아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2021년부터 증가세로 바뀌었습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이 마무리되면서 저소득층에 대한 연방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식품 및 급식 지원이 중단된 영향이 큽니다.

농무부는 지난해 기아 상태에 놓인 미국 가구 수가 늘어난 원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톰 빌색 농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 급식 등에 쓰이는 영양보충지원 프로그램(SNAP)의 문턱을 높이고, 아동에 대한 세제 혜택 연장안을 처리하지 못한 연방 의회를 비판했습니다.

비영리 단체인 '얼라이언스 투 엔드 헝거'(AEH)는 성명을 통해 "하루아침에 미국에서 굶주림을 근절할 수는 없다"며 "아동에 대한 세제 혜택과 함께 연방 차원의 급식 및 식품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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