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4주 연속 상승…이번 주 0.21%↑

오름폭은 3주째 전주보다 작아져…"대출 여건 관망과 단기 급등 피로감 등 영향"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2024년 9월 1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지난달 26일 기준)보다 0.21% 올랐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4주(25일 기준)부터 24주 연속 전주 대비 상승을 반복했다.

다만, 지난달 2주(12일 기준) 0.32%까지 커졌던 상승 폭은 같은 달 3주(19일 기준) 0.28%, 지난주 0.26%에 이어 이번 주 0.21%로 석 주째 전주보다 작아졌다.

부동산원은 "서울 선호 지역과 단지에서 국지적 상승 거래는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출 여건 관망과 단기 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상대적인 매물 소진 속도가 느려지면서 상승 폭이 전주보다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 7월 1주(1일 기준, 0.20%)부터 10주 연속 0.2%대 큰 오름폭을 지속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10% 올라 14주 연속 상승했고, 인천 역시 0.13% 상승하며 19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0.14% 오르며 16주째 상승을 거듭했다. 오름폭은 지난주 0.17%보다 작아졌다.

반면,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에도 0.02% 떨어져 15주 연속 전주보다 하락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방 하락세 지속에도 서울 등 수도권 오름세에 힘입어 0.06% 오르며 12주째 상승을 이어 갔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07% 올라 31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0.15% 올라 68주 연속 상승했다. 오름폭은 지난달 3주(19일 기준) 0.20%에서 지난주 0.17%, 이번 주 0.15%로 두 주째 소폭이나마 축소 흐름을 보였다.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이 지속되고 임차 수요도 꾸준한 상황에서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감 등으로 서울 전체 상승 폭이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 전셋값도 각각 0.09%와 0.30% 오르며 각각 64주와 36주 연속 상승했다.

인천 상승률 0.30%는 2021년 10월 1주(4일 기준) 역시 0.30% 이후 152주, 근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4% 올라 63주째 오름세를 이어 갔다. 지방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보합(변동률 0.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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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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