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여전, 오름폭은 0.26→ 0.21% 축소

느려진 매물 소진 속도… 전셋값 상승폭도 주춤, 0.17→ 0.15%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여전하지만 상승폭은 다소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 역시 오름폭이 꺾이며 매매가격과 비슷한 양상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주(0.08%)보다 둔화된 0.06%다.

수도권(0.17→ 0.14%) 및 서울(0.26→ 0.21%)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 -0.0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3→ -0.03%)는 보합세를 보였고 세종(-0.04→ -0.03%)은 하락폭 축소, 8개도(0.01%→-0.01%)는 하락 전환됐다.

서울 아파트는 선호 지역·단지에 대한 국지적 상승 거래는 지속해서 포착됐지만 대출 여건 관망, 단기 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상대적인 매물 소진 속도가 느려져 상승폭도 전주대비 꺾였다.

각 시·도별로는 인천(0.13%), 경기(0.10%), 전북(0.03%), 울산(0.01%) 등은 상승, 전남(0.00%), 경북(0.00%)은 보합, 대구(-0.07%), 제주(-0.05%), 충남(-0.04%), 충북(-0.03%) 등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7%) 흐름이 유지됐다. 수도권(0.15→ 0.14%) 및 서울(0.17→ 0.15%)은 상승폭 축소, 지방(0.00→ 0.00%)은 보합세다. 5대광역시(0.00→ -0.01%)는 하락 전환됐고 세종(-0.01→ -0.01%)과 8개도(0.01→ 0.01%)는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부족이 지속되고 임차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상승거래가 이어졌다. 다만 일부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

각 시·도별로는 인천(0.30%), 경기(0.09%), 부산(0.03%), 강원(0.03%) 등은 상승, 충북(0.00%), 충남(0.00%), 광주(0.00%) 등은 보합, 대구(-0.07%), 제주(-0.03%), 대전(-0.02%) 등은 떨어졌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