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이 되도록"… 폐업 소상공인 재기 지원정책 논의

이승주 기자 2024. 9. 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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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취업·재창업 소상공인을 만나 재기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5일 경기 안산시에 소재한 재취업 심화 교육기관인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소상공인 회복탄력성 제고를 위한 재기지원방안'을 주제로 제8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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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 개최
취업·재창업 우수사례 청취·정책 방향 논의
희망리턴패키지 내년 예산 61.9% 대폭증액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7월12일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드림스퀘어에서 열린 제6차 소상공인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소상공인 업계 협회·단체, 학계, 관련 기업 등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9.0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취업·재창업 소상공인을 만나 재기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5일 경기 안산시에 소재한 재취업 심화 교육기관인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소상공인 회복탄력성 제고를 위한 재기지원방안'을 주제로 제8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오 장관이 취임 직후 새로 만든 소상공인 소통 플랫폼으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소상공인 어려움을 듣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난 7월 범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정책을 개선 및 보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소상공인 재기지원사업인 희망리턴패키지가 내년부터 고용노동부와 협업을 통해 '새출발 희망 프로젝트'로 확대·개편됨에 따라 그 추진방향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출발 희망 프로젝트가 내년 1월부터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특화 취업지원, 준비된 재창업, 점포철거비 확대 등을 위한 부처간 협업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내년 정부예산안의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이 금년 1513억원에서 2450억으로 대폭 증액(937억원, 61.9%)된 경과를 소개했다.

취업·재창업 프로그램 운영기관에서는 각각 지원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한승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은 9년간 편의점을 운영하던 이용미 교육생이 지난해 11월 폐업 후 심리적으로 취업에 두려움을 호소하던 중 자신감 회복을 위한 심리상담과 맞춤형 심층상담을 통해 동네형 슈퍼마켓 취업에 성공했다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김현철 한국서비스표준진흥원 대표는 지난 2022년에 창업한 케이헬스바이오가 10억을 투자해 숙취해소 음료인 알토스를 개발했으나 홍보와 판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러다 재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홍보영상과 온라인 홍보를 지원받아 월 매출이 3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20배 이상 증가했고, 매출 증가로 화장품 유통사업을 추가해 일본 등 5개 국가에 수출까지 하게 됐다며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취업 교육 이수자와 재창업자 등 희망리턴패키지 수혜자 및 운영기관 등 참석자들은 폐업 소상공인이 좀 더 다양한 분야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기초역량 교육뿐만 아니라 구직 수요에 따른 직종별 특화교육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오 장관은 희망리턴패키지의 취업 교육과정 내실화와 고용부의 국민취업지원제도 연계를 통해 구직자의 취업 성공 가능성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내년부터 재창업 희망 소상공인에게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을 제공하고 경험이 많은 소상공인 또는 전담 PM을 매칭해 재실패 위험을 최소화하는 등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재창업 전체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취업·재창업 등 재기에 성공하는 것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소상공인에게도 힘과 용기를 주는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기지원 정책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도 새출발 희망 프로젝트를 비롯한 재기지원정책을 통해 소상공인분들의 두 손을 잡고 일으켜 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7월 부처합동으로 마련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가고 있으며 현장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부분은 즉각 반영하여 정책을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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