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빠차, 미국에 쫙 깔렸다”…세계최대 시장서 판매기록 갈아치운 이 회사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9. 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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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8월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각각 올렸다.

휴가철인 8월은 완성차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달로 꼽히지만, 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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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8월 판매 신기록
하이브리드 판매 28% 늘어나
제네시스 판매량도 역대 최다
현대자동차 투싼 하이브리드 [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8월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각각 올렸다. 휴가철인 8월은 완성차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달로 꼽히지만, 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6만1881대를 기록하며, 작년 8월(14만3646대)보다 12.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21년 5월(17만4043대)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양사의 미국 내 합산 월간 판매량이 16만대를 넘어선 것은 2021년 5월과 올해 8월 두 번뿐이다.

업체별로, 현대차가 작년 8월보다 약 21% 증가한 8만6664대(제네시스 포함)를, 기아가 4% 증가한 7만5217대를 각각 판매했다. 양사 모두 역대 8월 실적으로는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제네시스는 작년 8월보다 14% 늘어난 7386대가 팔리면서 올해 7월에 세운 월간 최다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제네시스 전체 라인업 중에서도 GV70과 GV80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가 높았다. 지난달 GV70은 1년 전보다 30% 증가한 3183대, GV80은 21% 늘어난 2344대가 각각 판매되며 월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친환경차 판매 호조도 현대차·기아의 미국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지난달 양사의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2938대로, 올해 5월(3만4288대)에 이어 두 번째로 3만대를 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만1305대로,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일반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판매 가격이 20%가량 높은 반면, 완성차 기업 간 경쟁은 전기차 시장에 비해 느슨한 편이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 가운데 ‘풀 하이브리드’ 기술을 갖춘 곳은 현대차, 기아, 도요타, 혼다, 포드 등 5개사 정도가 꼽힌다. 풀 하이브리드란 엔진이 완전히 꺼진 상태에서 모터만으로 일정 수준 주행이 가능한 방식을 일컫는다.

모델별로 보면,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는 작년 8월보다 83% 급증한 6324대가 판매됐고, 같은 기간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70% 늘어난 3290대가 팔렸다.

전기차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증가율은 3%에 그쳤지만, 판매 대수는 1만1652대로 올해 5월(1만4371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8월은 현대차가 총 판매량과 소매 판매량 모두에서 기록을 세운 달이었다”며 “전체 라인업의 실적이 좋았지만, 특히 하이브리드 제품 믹스가 선두를 달렸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투싼 하이브리드.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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