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잘한다” 2주째 27% vs “못해” 66% 부정 평가 ‘역대 최고’.. 의대 정원 “재논의해야” 절반 ‘훌쩍’

제주방송 김지훈 2024. 9. 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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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지율은 한 달 가까이 27% 수준에 묶인 반면, 부정 평가가 66%로 올라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일~4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가 27%, '잘못하고 있다'가 66%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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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등 불신, 부정 평가 7%p↑
여야 대표회담 “성과 없다” 56% 절반↑
추석.. “기대보다 걱정 커” 42% 달해
4일 밤 8시 50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의정부 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1시간 20분 정도 머물며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지율은 한 달 가까이 27% 수준에 묶인 반면, 부정 평가가 66%로 올라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해서도 국민 절반 이상이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기존 계획에 대한 지지는 과반을 밑돌아 정부 방침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낮아지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NBS 제공


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일~4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가 27%, ‘잘못하고 있다’가 66%로 나타났습니다.

긍정 평가는 직전인 2주 전과 같았지만 부정 평가는 3%p(포인트) 올라, 66%였던 지난 7월 2주차 조사에서도 동률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신뢰도에 대해서 ‘신뢰한다’(매우+신뢰함)는 31%, ‘신뢰하지 않는다’(전혀+신뢰하지 않음)는 66%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조사인 8월 둘째주 조사와 비교하면 ‘신뢰한다’가 2%p 내렸고, ‘신뢰하지 않는다’가 6%p 상승했습니다.

정부 주요 정책 분야에 대한 긍정 평가는 ‘대북 정책’(34%), ‘외교 정책’(34%), ‘복지 정책’(33%, ‘부동산 정책’(26%), ‘경제 정책’(2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6월 3주차 조사 결과와 비슷했지만 ‘집값 안정’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이 7%p 올라 집값 문제 해결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7%, 더불어민주당 26%였고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4%, 진보당 1% 등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4%p 민주당은 3%p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의견도 물었습니다.
‘의사협회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원 확대 여부를 다시 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2%로 ‘현재 계획대로 내년부터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41%)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모름/무응답’은 8%였습니다.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회담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SBS 캡처)


지난 1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의 첫 여야 대표 회담에 대해선 ‘성과가 없는 회담이었다’(56%)가 ‘성과가 있는 회담이었다’(22%)보다 많아, 성과를 짐작하는 응답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습니다.

추석을 앞두고도 국민 절반은 ‘부담이 더 크다’고 답해 경제적·사회적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조사에서 추석에 대한 기대감도 물었더니 ‘지난해보다 행복감이나 기대가 더 크다’는 응답이 7%, ‘지난해보다 부담이나 염려가 더 크다’는 응답이 42%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다’는 응답이 50%를 기록했습니다.

사회적 신뢰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들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가족/친지’가 95%, ‘친구’ 91%, ‘직장동료’ 71%, ‘이웃’ 65%, ‘처음 만난 한국인’ 54%, ‘처음 만난 외국인’ 3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6월 4주 조사 대비 이웃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이 4%p 줄어든 반면 처음 만난 한국인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 비율이 4%p 증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응답률은 16.5%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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