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털 박힌 홍명보, 분위기 뒤집을까…"팔레스타인 잡아라"

김소연 기자 2024. 9. 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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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가 국가대표팀이 이날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앞뒀다.

홍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를 그르칠 경우, 그를 지켜보고 있는 비난 여론이 더 심화할 수 있어 홍 감독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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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사진=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가 국가대표팀이 이날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앞뒀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협화음의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아시아에 배당된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사실상의 최종 예선이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짓는 경기인 만큼 중요도가 높다.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 아시아 최다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세웠다.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 기록을 세우기 위한 산뜻한 출발이 필요하다.

특히 홍 감독에게는 자신을 둘러싼 비난 여론을 바꿀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뽑혔다.

축구협회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5개월간 100여명의 후보를 두고 새 사령탑을 물색했지만, 결국 홍 감독을 선임했다. 사실상 국내 감독이 내정됐다는 의혹이 지속됐고, 당초 의견과 달리 소속팀을 버리고 대표팀 사령탑을 선택한 홍 감독에게도 비난이 쏟아졌다.

이날 경기를 그르칠 경우, 그를 지켜보고 있는 비난 여론이 더 심화할 수 있어 홍 감독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

다행히 한국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96위 팔레스타인보다 전력에서 앞선다. 홈 이점도 갖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양민혁 선수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팔레스타인과 경기를 치른다. /사진=뉴스1

이번 경기에는 글로벌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주축 선수들도 모두 출격한다.

한국 축구의 '황금 세대'를 얼마나 잘 이끌지, 그의 축구 스타일이 어떻게 발현될지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4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주장인 손흥민과 함께 나타나 "저보다 주장의 역할이 굉장히 클 수 있습니다.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감독으로서 내가 나눠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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