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윤'·' KIM' 산호에 선명한 낙서...몸살 앓던 필리핀 명소 폐쇄 [지금이뉴스]

스노쿨링 명소로 알려진 필리핀의 한 유명 관광지가 관광객으로 인해 환경이 무분별하게 훼손되자 입장이 무기한 금지됐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2일 필리핀 현지 매체는 보홀에 위치한 '버진 아일랜드'의 유명 스노클링 장소가 무기한 폐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버진 아일랜드는 푸른 바다와 흰 모래사장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필리핀의 대표 휴양지로, 국가 통합 보호구역 제도에 따라 환경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스노클링 성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에드가르도 보이 아르케이 팡라오 시장은 이날 버진 아일랜드의 에스타카 스노클링 지점에 대한 임시 폐쇄를 명령하고 "해당 지역 산호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해 산호가 다시 회복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산호 훼손과 산호초 파괴는 필리핀의 환경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다이빙 강사인 다닐로 메노리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둘레 약 11m, 지름 약 3.7m인 산호가 관광객들의 인위적인 행위로 훼손됐다"고 알렸습니다.

함께 공개된 산호 사진에는 '소윤' '민' '킴' '카고' '하로' '톰' 등 관광객들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글자들이 약 1m 두께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다만 해당 낙서와 관련해 한국인이 남긴 낙서라는 언급은 따로 없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유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보홀 아일랜드 뉴스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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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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