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당이 결정하는 것”

올 4월 총선 개입설에 적극 반박
“해당 의원은 당초 컷오프 돼”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통령실은 5일 일부 언론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월 총선에서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주장에 대해 “무슨 공천 개입이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공천 개입이 사실이라면 ‘선거 농단’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국민의힘 5선 중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라고 요청했고, 대통령과 맞춤형 (해당) 지역 공약을 마련하겠다는 제안까지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가 사실이라면 김 여사의 당무 개입과 선거 개입, 국정 농단이 실제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적극 반박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김 여사가 지역구 출마 조정을 요청했던) 해당 의원은 당초 컷오프 됐고, 결과적으로도 공천이 안됐다”며 “무슨 공천개입이냐, 공천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영상을 시청한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기덕 (kidu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