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난관을 웃으며 헤쳐나가자”…통일부 “현 상황의 어려움 인정한 것”

양민철 2024. 9. 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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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이 오늘(5일)자 사설에서 "웃음으로 난관을 뚫고 헤치며 사회주의 강국으로 향한 진군"을 강조한 데 대해 정부가 "북한 당국이 현재 상황의 어려움을 인정한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90년대 고난의 행군 때도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헤쳐 나가자'는 게 구호로 쓰였다"며 "오늘 사설 제목에서 '난관'이라고 상황을 진단했다는 것 자체가 (북한 당국이) 현 상황의 어려움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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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이 오늘(5일)자 사설에서 “웃음으로 난관을 뚫고 헤치며 사회주의 강국으로 향한 진군”을 강조한 데 대해 정부가 “북한 당국이 현재 상황의 어려움을 인정한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 ‘필승의 신심을 안고 부닥치는 난관을 웃으며 헤쳐 나가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우리 인민은 전진 도상에 많은 난관이 가로놓여있지만 웃음으로 난국을 헤치며 더 큰 승리와 기적을 떠올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 이것이 우리가 간직하여야 할 필승의 신심의 근본 핵”이라며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도 강변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90년대 고난의 행군 때도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헤쳐 나가자’는 게 구호로 쓰였다”며 “오늘 사설 제목에서 ‘난관’이라고 상황을 진단했다는 것 자체가 (북한 당국이) 현 상황의 어려움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난관이 최근 압록강 유역 수해를 지칭하는 것이냐’는 질의에 “수해가 하나의 큰 요인일 수 있으나, 현재 대북 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 장기 봉쇄 이후 경제 악화가 겹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용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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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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