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U-20 대표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베네수엘라와 0-0...1무 1패 조 4위 '16강 험난'

여자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박수정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16강 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엘 테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 4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참가해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까지 총 16개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독일과 D조에 속했다.

앞서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한 한국은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날 한국은 베네수엘라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치다 전반 21분 곤잘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듯 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위기를 넘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28분 역습 때 박수정이 왼쪽 측면 돌파 후 상대 수비까지 벗겨낸 뒤 골문을 노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치자 박윤정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유경을 투입하며 최전방에 더욱 힘을 실었다.

한국은 후반 26분 김지현이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박수정과 전유경의 슛도 골문을 벗어나면서 결국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단 승리를 거둔 뒤 16강 진출 가능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