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폐암학회서 ‘연구개발 성과 공유’ K-제약바이오…유한양행·HLB·젠큐릭스

2024. 9. 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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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달 7~10일 열리는 세계폐암학회에 참여해 최신 암 연구 동향과 혁신 치료법에 대한 성과와 전략을 공개한다.

5일 바이오제약업계에 따르면 세계폐암학회에는 유한양행, HLB, 젠큐릭스 등의 기업들이 참가해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FDA 승인의 주요 근거가 됐던 것은 지난해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의 병용요법 결과였기에, 이번 세계폐암학회에서의 발표가 단독 치료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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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승인 신약 단독 치료 안전성·유효성 입증
항암신약 병용요법 임상2상 결과 공유
NGS 검사법과의 비교 연구 결과 발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달 7~10일 열리는 세계폐암학회에 참여해 최신 암 연구 동향과 혁신 치료법에 대한 성과와 전략을 공개한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참여하는 만큼 이번 학회를 통해 기술이전, 공동 연구를 논의할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바이오제약업계에 따르면 세계폐암학회에는 유한양행, HLB, 젠큐릭스 등의 기업들이 참가해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이들 기업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되며 지난달 22일 9만원대를 기록하던 유한양행의 주가는 현재 약 15만원을 기록했으며, HLB은 코스닥 시가총액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젠큐릭스는 지난달 급등 후 현재는 조정세에 들어간 상태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단독요법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발표한다. 연구는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임상 3상 2차 추적 조사 데이터 중 하나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2018년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에 기술이전한 항암제로, 지난달 국산 항암제 최초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FDA 승인의 주요 근거가 됐던 것은 지난해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의 병용요법 결과였기에, 이번 세계폐암학회에서의 발표가 단독 치료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가 될 수 있다.

HLB는 항암신약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임상2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중국 푸젠의과대학의 연구결과로, 병용요법이 위암, 간암과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도 유효하다는 연구 내용이다. 앞서 발표된 초록에서는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보조요법으로 적용했을 때 완전 반응률(Pcr)이 36.8%를 보였다. 완전 반응률은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사전에 정한 양 이상의 종양 감소를 의미하는 객관적반응률(ORR)도 86.2%였다.

젠큐릭스는 ‘드롭플렉스 폐암 패널 검사’(Droplex NSCLC panel Test)’의 성능에 대해 발표한다. 드롭플렉스 패널은 비소세포암(NSCLC) 환자 검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기존의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와 91%의 일치율을 보였다. 드롭플렉스 패널은 NGS보다 적은 검체양으로 EGFR, MET 등 11개 주요 유전자 돌연변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높은 민감도와 특이성,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강점은 수술 및 치료 전후 환자의 혈액을 통해 반복적이고 효율적인 환자 모니터링(ctDNA 클리어런스 분석)이 가능하다. 회사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하여 세계폐암학회 주요 임상의들과의 임상시험 및 FDA 승인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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