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배민클럽서 빠진다"…업체-플랫폼 '신경전' 확산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 유료 멤버십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일부 입점 업체를 중심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배달앱 간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출혈 경쟁이 장기화한 가운데 소비자를 잡으려다 업체와 점주 등의 비용 부담으로 번졌다는 분석이다.
멤버십 도입으로 인한 수수료와 배달비 자체는 상수인데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선택을 하다보니 업체와 업주가 부담을 떠안는다는 얘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부 프랜차이즈 "이용 않겠다"
소비자엔 혜택, 점주엔 "비용 골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 유료 멤버십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일부 입점 업체를 중심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업체 측이 수수료 등 비용 부담을 걱정해서다. 일각에서는 과거 납품가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던 쿠팡과 CJ제일제당 사례 같이 업체와 플랫폼 간 신경전이 벌어진다는 해석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이달부터 배달의민족 유료 멤버십 '배민클럽'을 통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이 커질 컷을 우려해 이를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배민은 알뜰배달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을 운영 중이다. 지난 5월 무료 체험 형태로 도입했는데 오는 11일부터 유료화된다.
배민클럽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일정액을 내고 가입하면 무료 배달을 받을 수 있지만, 점주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내거나 배달비를 전액 부담해야 한다.
롯데리아는 배민 앱 유인 효과를 덜 보더라도 수수료 비용 부담을 늘리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리아뿐 아니라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 역시 배민클럽 가입 여부를 각 점포 자율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앱 간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출혈 경쟁이 장기화한 가운데 소비자를 잡으려다 업체와 점주 등의 비용 부담으로 번졌다는 분석이다. 멤버십 도입으로 인한 수수료와 배달비 자체는 상수인데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선택을 하다보니 업체와 업주가 부담을 떠안는다는 얘기다.
자칫 플랫폼과 업체 간 갈등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2022년 12월 CJ제일제당과 쿠팡은 납품가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발주를 중단했다. LG생활건강도 쿠팡과 이 같은 문제로 상품 직거래를 중단했다가 4년 9개월 만인 올 1월 거래를 재개한 바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큰아버지가 사실 아버지"…'굿파트너' 작가가 전한 불륜 사례
- "미국 주식 뭐하러 해요"…'年 30%' 압도적 수익률에 '화들짝' [일확연금 노후부자]
- "옆집 엄마도 쓰더라"…70만원 고가에도 '필수품' 됐다 [이미경의 인사이트]
- 카페서 과한 스킨십에 쫓아냈더니…무서운 10대 커플
- "하마터면 당첨금 10억 날릴 뻔"…20일 남겨놓고 '아찔'
- "요즘 나이키 누가 신어요"…러닝족 홀린 신발의 정체
- "이러다 줄줄이 터진다"…은행들 '초비상 상황'
- "피 같은 120만원 어쩌나"…항공권 구매했다 '날벼락'
- "오빠가 아버지 땅 전부 가져갔는데 하마터면…" [김상훈의 상속비밀노트]
- 14년 일한 공무원이 中 간첩이라니…'발칵' 뒤집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