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오늘 팔레스타인전에 "무조건 승리"...10년 만에 복귀전, 결과는?

YTN 2024. 9. 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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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전화연결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오늘 저녁 8시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습니다. 최근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선두 경쟁 중인 울산HD를 급하게 떠나며논란이 불거졌던 홍명보 감독이토트넘의 손흥민 선수와 함께어제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요. "손흥민과 이강인을 활용한최적의 공격 조합을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득점을 위해 노력하겠지만가장 중요한 목표는 승리라며월드컵 순항을 위한 필승 각오를 밝혔습니다. 10년 만에 닻을 다시 올린 홍명보호.오늘 팔레스타인전 관전 포인트는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월드컵 본선진출 티켓수가 늘었습니다.아시아의 경우 앞선 카타르 월드컵에 비해2배 가까이 대폭 올랐고,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신구세대가얼마나 조화를 이룰지도 주목됩니다. 마지막으로 홍명보 감독이화끈한 승리로 선임 논란을 극복할 수 있을지도관전 포인트입니다. 월드컵 3차전의 첫 단추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평론가님 나와 계시죠?

[최동호]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 저녁 경기 기다리는 분들 많을텐데, 먼저 본선 진출 티켓수 관련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전보다 본선 진출이 수월해졌다는데, 정확히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궁금하고요. 또, 그럼에도 홍 감독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상대적으로 전력이 낮게 평가되는 팔레스타인이지만 다득점보다 승리에 초점 맞추겠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최동호]

먼저 본선 티켓부터 말씀을 드리면 2026년 북중미월드컵부터는 본선 진출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북중미월드컵은 기존의 16강 토너먼트가 아니라 32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게 되는 거죠. 이렇게 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도 기존에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거든요. 3차 예선에 18개 팀이 참가하는데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서 진행이 되고요. 각 조의 1, 2위 팀 6개 팀이 본선에 올라가게 됩니다.

각 조 3, 4위 6개 팀은 다시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서 또다른 조별리그를 해서 조 1위 2개 팀에게 추가로 2장의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본선 진출을 염려할 형편은 아닌 거죠. 무난하게 올라갈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홍명보 감독이 다득점보다는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대표팀이 지난 3일 소집됐습니다. 이틀 손발 맞춰보고 오늘 경기에 나서게 되는 건데 홍명보 감독이 처음 대표팀 선수들과 만났기 때문에 자신이 구상한 전술이나 자신이 생각하는 포지션별로 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선수에 대한 확신이 아직까지는 좀 부족할 거라고 보거든요.

이런 면에서 조금은 좀 조심스러운 입장이고 때문에 좀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겠다, 이런 뜻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속마음은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이런 속마음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예상되는 경기 전략을 보면 먼저 프리미어리거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를 적극 활용할 것 같습니다. 두 선수 모두 양발이 익숙하지만, 지금까지 경기를 복기해봤을 때 손흥민 선수는 레프트윙, 이강인 선수는라이트윙에 자리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들거든요. 각자 어떤 포지션에서 무슨 역할을 맡을까요?

[최동호]

말씀하신 대로 손흥민 선수는 왼쪽 측면에 썼을 때 지금까지 보면 가장 빛이 났습니다. 때문에 홍명보 감독도 손흥민 선수를 왼쪽 측면공격수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이강인 선수는 오른쪽 측면에 둘 수도 있고 또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어제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이 반대편에 있는 손흥민 선수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 표현대로라면 왼쪽은 손흥민이고 오른쪽은 이강인인데. 이렇게 되면 좌우 측면에서 팔레스타인 수비를 공략하는 게 기본이라고 우리가 볼 수 있겠죠. 이렇게 되면서 반대편 측면에서 공간이 만들어지면 기습적으로 공간을 활용한다. 이런 전술을 예상해 볼 수 있겠고요. 이렇게 출발을 해서 공격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이강인 선수가 중앙에서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할 수 있겠고요. 이렇게 되면 오른쪽 측면은 황희찬 선수를 교체 투입할 수가 없겠죠.

[앵커]

이번에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궁금합니다. 고등학생 국가대표이자 내년 토트넘 이적이확정된 강원FC의 양민혁 선수, 손흥민 선수와 동시 선발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최동호]

아마도 양민혁 선수의 국가대표 데뷔전은 많은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고 또 기대하는 장면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양민혁 선수, 물론 선발 출전도 가능은 하겠지만 양민혁 선수가 아직은 18살 어린 나이고요. 또 국가대표 데뷔전의 무게감을 고려하면 선발보다는 교체투입을 예상해 볼 수도 있겠죠. 북중미월드컵이 2026년이니까 2년 뒤입니다.

때문에 양민혁 선수처럼 젊고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할 필요성이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다만 양민혁 선수 같은 경우에는 측면 공격수로서 왼쪽이나 오른쪽 모두 다 가능한데 대표팀에 와서 손흥민 선수뿐만 아니라 또 다른 중앙 2선 공격수들과의 호흡을 검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때문에 좀 더 장기적인 측면에서 양민혁 선수가 어느 자리에 서는 게 가장 맞을지를 검증해 나가면서 키워나가는 게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앵커]

그리고 누가 과연 뮌헨의 김민재와 센터백 호흡을 맞출 거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일단 유럽파 센터백 이한범도 언급이 되고 있고요. 풀백으로 보자면, 양민혁과 같은 팀의 황문기도, 아무래도 양민혁과 시너지 효과를 잘 낼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센터백과 풀백의 자리 경쟁도 상당히 치열하겠죠?

[최동호]

그렇습니다. 지금 당장 오늘 경기의 관심은 공격수들의 조합이 될 수도 있겠는데 사실 현 대표팀에서 가장 고민해야 할 포지션은 수비입니다. 더군다나 측면 수비는 그동안 대표팀의 약점으로 계속해서 지적받았던 자리고요. 그래서 홍명보 감독도 이번에 수비수로 이한범, 황문기, 최우진 선수를 새롭게 발탁했거든요. 그런데 수비 변화는 공격보다는 조금 더 조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수비는 선수 간의 호흡 맞추기, 또 조직력, 이게 특히 중요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변화를 주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포백 기준으로 보면 센터백 김민재 선수를 중심으로 해서 김민재 선수의 센터백 파트너 찾기, 또 측면 풀백 조합을 찾는 것이 과제라고 볼 수 있겠는데 센터백에서는 조유민, 이한범 선수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요. 측면 풀백은 기존 멤버인 김진수, 이용 또 김태환, 홍철 선수가 제외되면서 지금 완전히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상황이거든요.

현재 멤버 중에서는 설영우 선수가 가장 앞서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측면 수비는 설영우 선수 외에는 주전이라는 개념 없이 이명재, 황문기, 최우진 선수 등을 번갈아가면서 계속 기용하면서 주전을 찾아가는 과정이 당분간은 지속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선발 엔트리도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이번 팔레스타인전에서 시원한 승리를 안겨줄지,오늘 저녁,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입니다.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동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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