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박원석 "훗날 역사가 알아주리라? 그런 대통령들, 답 없더라"
- 박원석 "'의료대란' 다층적 위기…尹, 위기의식 동떨어져"
- 장성철 "민주당의 괴담 선동…'尹 독재자' 프레임 가두려 해"
- 서용주 "한동훈, 직 던지는 배짱 가져야…회담 때 웅크린 게 패착"
- 이승환 "계엄 근거 없는 野…휴거 기다리는 종말론자 같아"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9월 5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김태현 : 인생을 건 한판 평론, 여의도 타짜 함께하는 분들 소개해 드립니다. 박원석 전 의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그리고 오늘부터 인생을 걸 수도 있는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원석, 장성철, 서용주, 이승환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 타짜, 인생을 걸 준비가 돼 있습니까?
▶이승환 : 저는 그전에 우리 김태현의 정치쇼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원래 MZ토론 나왔잖아요. MZ토론에서 타짜로 승진한 것 같아가지고 너무 좋습니다.
▶서용주 : 타짜는 승진이 아니여.
▶이승환 : 유배예요?
▶서용주 : 인생을 건 막장이지.
▷김태현 : 형님들은요. 인생을 걸고 있어요, 지금 1년째 이 평론 하나에.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 여의도 타짜에서 장수하기 위해서는. 이런 겁니다.
▶이승환 : 여기서 인생 걸고 선거 뛴 건 저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그렇구나.
▶서용주 : 저도 있습니다.
▶이승환 : 본선 뛰었으면 됐죠.
▶서용주 : 말하기는 그렇지만.
▷김태현 : 원래 본선 뛰었던 일종의 지식인도 있었어요, 오늘부터 안 나오지만. 이○○ 님께서 "오늘은 네 분의 타짜군요. 기대해요"라고 하고 이혜경 님 "장성철 소장님 돌아오셨군요. 환영합니다." 제작진의 올바른 선택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장성철 : 구독자, 동접자분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에 의해서 저 목요일로 배치됐다고 얘기 들었는데 아니었어요?
▶서용주 : 댓글부대 혹시.
▶장성철 : 여론 조성.
▷김태현 :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장성철 : 아니었어요?
▷김태현 : 댓글이 꼭 우호적인 댓글만 있는 건 아니에요. 뒷감당 안 되는 댓글도 있어요.
▶장성철 : 원석이 형은 거기서 무슨 또 고개를 끄덕이고 있어요, 또.
▶박원석 : 우리 SBS 제작진이 친화력이 참 좋아요.
▷김태현 : 좋죠.
▶박원석 : 어쨌든 패널들 기분 상하지 않게, 코너 옮기면서도.
▶장성철 : 잘린 거였어요?
▶박원석 : 잘 배려를 하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글쎄, 그건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댓글은 잘 보세요, 장 타짜. 어떤 댓글들이 있는지. 유튜브로 꼬마 비○○ 님 "이 패널 실화냐" 일○ 님 "이승환 오!" 인기가 많아요.
▶이승환 : 감사합니다.
▷김태현 : 텅 빈 마음. 아재개그를 시전했네. 유튜브로 지○ 님 "출연진 꽉 차서 보기 좋아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출연진이 늘었지만 어차피 본방불가까지 2시간 하는 거기 때문에 분량에 신경 안 쓰셔도 충분히 분량 확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일단 이 얘기부터 해 보죠. 지난주 목요일에 대통령 국정브리핑이 있었고 일요일에 여야 대표회담이 있었고 좀 지난 얘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 4명의 타짜들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는 좀 들어봐야 될 것 같아서 박 타짜부터.
▶박원석 : 글쎄요. 대통령 국정브리핑이 이번이 두 번째 아닙니까? 그런데 첫 번째하고 비슷한데, 느낌이. 결국 국민들이 지금 국정운영을 보는 시선하고는 굉장히 동떨어진 대통령의 자화자찬 기자회견이었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지금 의료대란으로 인해서 응급실 위기, 중증환자 위기, 여러 가지 다층적인 위기가 겹쳐 있는데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인식은 국민 다수가 느끼는 이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하고 너무 동떨어져 있는 것 같아요. 어제도 응급실 가셨다고 하는데 사단장이 일선 부대 방문하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걸로 보이죠. 그래서 일각에서는 오늘 밤에 무슨 일이 있으면 무조건 의정부 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로 가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돌 정도로.
▷김태현 : 대통령이 방문했으니까 잘 돌아갈 거다?
▶박원석 : 지난번에 하나로마트 가서 870원에 대파 한 단 살 수 있다, 이 얘기하고 비슷한 얘기죠. 그러나 대통령이 그렇게 응급의료현장을 나갔다고 그래서 이 문제가 개선되는 게 아니잖아요. 지난 4월 1일날 총선 중간에 많은 국민의힘의 수도권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포기했대요, 그날 대통령 담화하는 걸 보면서. 오늘은 선거운동 나가봐야 욕만 먹는다. 그때하고 달라진 인식이 하나도 없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저는 특히 경제 성과 관련해서 몇 가지 수치를 나열하면서 정말 역대 정부 최고의 그런 경제 민생의 성과가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대목을 보면서 아연실색했습니다. 국민들이 느끼는 이런 체감경기의 어려움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전혀 대통령이 공감하지 못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여야 대표회담은 글쎄요. 손에 잡히는 성과는 없었는데 첫 발 뗐다는 것에 의미 부여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지속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왜요?
▶박원석 : 왜냐하면 이게 뭔가 바꿀 게, 교환할 게 있어야 되는데.
▷김태현 : 주고받을 게 없다?
▶박원석 : 한동훈 대표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래서 민주당이나 이 대표가 너무 정쟁 위주로 독주한다, 이런 평가를 듣지 않기 위해서 민생도 살피는 국회 제1당의 대표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서 했는데 상대로부터 얻을 게 없는데 이거는 뭐 바지대표 수준이 아니고 반바지대표 얘기가 나오는 마당에 체급만 키워주는 여야 대표회담을 왜 계속하겠어요. 제가 보기에는 끝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장성철 : 저렇게 마음이 비뚤어져가지고 그냥 가면 간다고 뭐라 그러고 국정브리핑 해가지고 소통하면 소통한다고 뭐라 그러고. 그게 맞습니까, 지금?
▶박원석 : 나보다 더 비뚤어진 게 장성철 아니었나?
▷김태현 : 추석 선물은 이미 다 나갔어요, 지금. 그래도 소용없어.
▶장성철 : 안 와요? 저도 솔직히 국정브리핑이나 또 여야 당 대표 회담 왜 했나 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국정브리핑을 하고 난 다음에 발표된 여론조사들을 보면 많이 떨어졌죠. 그리고 여야 당 대표 회담 같은 경우에는 합의문이라는 표현도 못 썼잖아요. 발표문이잖아요. 추진한다, 협의한다, 논의한다 이런 얘기밖에 없잖아요. 왜 했냐,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일단 심각하게 듣고 있는 오늘의 뉴페이스 이 타짜 나 이렇게 물어볼게요. 만약에 회견문 그다음에 준비하잖아요, 대통령실에서. 그게 대통령 국정브리핑하고 기자회견문 질의응답 그게, 말씀 자료 준비한 게 원고예요. 그러면 이승환 행정관이 만약에 지금 대통령실에 있었으면 이거 그대로 하라고 했을 거예요 아니면 대통령님 조금 바꾸시죠 이랬을 거예요?
▶이승환 : 이번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거의 TF다 할 정도로 각 수석실별 비서관실별로 현안 주제에 대해서 이번에 특히 더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기자들한테도 예전처럼 뭐 질문할 거야 이런 걸 물어보는 것도 없이 자리도 그냥 추첨해가지고 마음대로 앉아라.
▷김태현 : 그런데 질문은 뭐 나올지 거의 예상이 됐던 거잖아요.
▶이승환 : 원래 뻔하니까요. 그렇게 해서 많이 올라갔는데 오히려 올라갔다 다시 내려온 것들 중에 수위가 더 세진 것들이 있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만큼 좀 이렇게 대통령의 의지가 의료 문제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확고하다고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고요.
▷김태현 : 그러면 실무진들은 톤을 낮췄는데 오히려 대통령실에서 마지막 대통령이 결정할 때 톤을 더 높였다?
▶이승환 : 그만큼 좀 의지를 보여주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하지만 그런 분위기였다고 하는 거였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한 것보다는 낫지 않냐. 안 하면 안 한다고 욕먹고 어차피 하면 한다고 욕먹는 건데 그런데 여기에서 계속 질문들 받고 하면서 저는 전체적 느낌이 약간 좀 평양냉면 같은 뭔가 이렇게 처음 먹어볼 때 엄청난 기대와 이런 걸 가지고 먹어보지만.
▷김태현 : 처음 먹어보면 이상해.
▶이승환 : 첫맛은 좀 그러네? 약간 좀 슴슴한 게 있네? 그런데 그게 맛이 아닐까 하는 거였고요. 여야 대표회담 역시도 이거 안 한 것보다는 그래도 한 게 낫다. 이건 제가 느낌이 통영에만 파는 이상한 음식이 있습니다, 우짜면이라고. 우짜면이라고 우동하고 짜장을 따로 파는 게 아니고 우동 위에 짜장소스를 부어서 팔아요. 뭔가 되게 안 맞고 이질적이기는 한데 특색이 있기는 하다. 그래서 이분들이 같이 마주 보고 서가지고 마주 보고 한 게 아니고 정면을 보고 서가지고 각자 이렇게 이 칼날들 품고 얘기하는 걸 보면서 생각은 다른데 그래도 들어갔다 나오니까 25년도 의대 증원안은 그래도 동의한다 하고 나오고 나머지 또 일곱 가지 조율 논의한다, 협의한다, 추진한다 이런 정도의 수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뭔가 있기는 하다. 그래서 안 한 것보다는 낫다고 하는 게 평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마지막 서 타짜.
▶서용주 : 그러니까 용산에서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그리고 국회에서의 여야 회담. 굉장히 따지고 보면 좀 이질적인 것 같은데 그렇잖아요. 한쪽은 국정브리핑은 그냥 안 해도 되는 것을 하셨어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화를 자초했다. 대통령의 수준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는 정도. 현실 인식이 안 되시는구나. 이분은 객관화가 안 되는 분인가 보다. 저는 국정브리핑을 봤을 때는 용산이라는 외딴 행성에서 뭔가 그 현실 인식이 없는 분께서 뭔가 자꾸 뭔가를 떠드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런 평가 이상 그 이하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의료대란 관련해서 그랬잖아요. 문제없다, 현장 가보셔라. 왜 자꾸 따져요 이런 거. 김건희 여사 부분에 있어서도 그렇고요.
▷김태현 : 나도 옛날에 수사할 때 그렇게 했어.
▶서용주 : 그러니까요. 그다음에 채 해병 특검도 이거 수사 문제없다고 하는데 왜 자꾸 특검 얘기하시는 거예요? 거의 딴 세상에 사는 것 같잖아요. 국민들은 지금 그거 제일 문제라고 하는데. 의료, 채 해병 특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이거 문제예요 하는데 뭐가 문제예요? 이거는 외딴 섬이에요, 용산이라는. 그다음에 여야 대표회담은 만났다는 데 큰 의미를 저는 둬요. 그걸로 다른 거 따질 필요 없고 처음부터 첫술에 배부를 수 없고 그다음에 시작이 반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딱 한 가지 한동훈 대표의 딱한 처지만 확인했다고 저는 평가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줄 것도 없고 받을 것도 없는 뭔가 힘없는 대표로서 그냥 어떤 여야 대표회담에 참여하는 수준에서의 의미. 그래서 이제 두 가지로 보면 이질적이에요. 용산은 외딴 행성이라는 부분 그다음에 여야는 정치를 복원하려는 노력. 하지만 전체를 종합하면 뫼비우스의 띠처럼 그냥 쳇바퀴처럼 계속 도는 거예요. 뭔가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제자리다 그렇게 평가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것 질문드려볼게요. 저는 제일 궁금한 게 나는 이해가 안 가서 그러는데 대통령의 발언이 더 세지잖아요, 인사도 그렇고. 세다는 걸 어디에 기준을 둬야 될지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왜냐하면 총선 참패하고 그다음에 기자회견 했을 때는 좀 참패 직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좀 톤을 낮추는 모습들. 협치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도 하고 이랬거든요. 그런데 그때보다 지금이 사실은 지지율 측면으로 보면 회복이 안 되는데 그러면 더 몸을 낮춰라가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인데 오히려 더 강해졌거든요. 그거는 어떤 정치적인 계산에서 나오는 걸까요?
▶박원석 : 그런데 이게 데자뷔처럼 연상이 되는 게 지난 10월에 강서 재보궐선거 참패하고 나서 국민은 늘 옳다, 이런 얘기를 대통령이 하면서 뭔가 국정운영에 변화를 줄 것처럼 얘기했지만 바로 제자리로 돌아갔거든요. 그때 김기현 대표가 사실은 강서 재보궐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건데 솔직히 말해서 김기현 대표가 잘못해서 졌습니까? 잘한 건 없지만. 대통령 때문에 진 거예요.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 때문에 진 겁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긴급 투입돼 가지고 물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잘한 건 없어요. 무슨 이조심판론 얘기하고 맞지 않는 프레임 들고 나와서 선거운동 잘 못했는데 궁극적으로 책임은 대통령한테 있는데 이번 총선 끝나고도 조금은 좀 민심의 눈치를 보는 듯한 제스처를 약간 펴다가 결국에는 이게 왜 내 잘못이야로 돌아갔다고 봐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의 결과에 대해서 책임 있는 그런 모습을 저는 보이지 않고 굉장히 무책임하다. 결국 잘된 건 다 나 때문이고 잘못된 거는 다 야당 탓, 언론 탓 내지는 내 생각을 따라주지 못하는 여당 탓 이런 게 아닌가 싶고요. 그러니까 지금 지지율 나오는 거 보면.
▷김태현 : 지지율 얘기할 거예요, 이제.
▶박원석 : 계속 지금 추락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총선 이후에 잠깐 조금 진정되는 듯하다가 급기야 이제 바닥을 뚫고 20%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데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어요.
▶장성철 : 좀 짧게 하라고 얘기하세요. 혼자 막 저렇게 다 얘기하면 어떻게 해요?
▷김태현 : 우리 또 10시까지 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장성철 : 본 방송이 중요한데.
▷김태현 : 오랜만에 복귀했다 이거구나?
▶박원석 : 길게 하세요, 장 소장도.
▷김태현 : 장 타짜는 왜 그런 것 같아요, 대통령이? 왜냐하면 뭔가 정무적인 계산이 있을 거 아니에요.
▶장성철 : 우리는 잘하고 있는데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을 좀 옆에서 지켜봤는데 거기도 지지율이 떨어지면 꼭 하던 말이 있어요.
▷김태현 : 뭐?
▶장성철 : 홍보 부족. 우리는 잘하고 있는데 홍보가 부족한 거야.
▷김태현 : 이번에도 어제 직원 조회 시간에 정진석 실장이 그 얘기했죠. 국정 성과를 국민들에게 잘 알려라.
▶장성철 : 그러니까 계속 이제 대통령실에 있는 분들이나 장관들이나 나와가지고 막 할 거예요, 여러 가지 인터뷰도 하면서. 그래가지고 과연 지지율이 오르겠느냐 그런 생각이 들고 결국에는 정신 승리하고 있다 그렇게 보여요. 그래서 제가 지금 의심하는 건 뭐냐 하면.
▷김태현 : 뭐, 뭐. 이런 거 좋아.
▶장성철 : 정무수석실에 지금 비서관 한 분이 총선 이후에 바뀌었거든요. 거기 여론조사 전문가가 들어가 있어요. 정진석 비서실장 오른팔이에요.
▷김태현 : 김OO?
▶장성철 : 그분이 좀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여론을 이렇게 좀 윤색, 각색해 가지고 보고하는 것이 아닌가.
▷김태현 : 추정이죠?
▶장성철 : 추정이죠. 그런 생각도 좀 들어요. 안 그러면 저렇게 모든 언론 또 여러 가지 평론가들 비판을 많이 하는데 저런 식의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게 솔직히 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론조사 얘기 나왔으니까 한번 이거 일단 개요를 말씀드릴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27일부터 29일 한국갤럽 자체조사 대통령 지지율 23. 26일에서 30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의뢰한 리얼미터 조사 29.6. 어제 나왔어요. 31일에서 2일 조사한 스트레이트뉴스가 의뢰한 조원씨앤아이 조사 28.1. 수치는 조금 다르기는 한데 어쨌든 전부 다 취임 후에 두 번째로 낮은 결과고 그리고 전화면접 조사에서도 30이 깨졌다. 이승환 전 행정관이라 불러드릴까요, 현 당협위원장이라 불러드릴까요?
▶이승환 : 현 위원장으로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태현 : 현 위원장? 대통령실 행정관이라는 이름을 지우고 싶다 이겁니까?
▶이승환 : 현직을 부르는 게 맞는 거죠.
▷김태현 :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라 하지 말아달라. 오케이. 현 당협위원장.
▶이승환 : 저는 둘 다 좋습니다. 영화 <아저씨> 보면 원빈의 명대사 있잖아요. 너희들은 내일만 살지? 내일만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 그런데 지금 보면 우리 정부가 정말 내일만 준비하고 있어요. 연금 개혁, 의료 개혁, 노동 개혁부터 해가지고 내일만 준비하고 있는데 내일만 준비하다가는 지금 진짜 위험해진다.
▷김태현 : 죽는다는 얘기예요, 지금?
▶이승환 : 지금 정말 위험해진다. 내일을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 당장 해야 될 부분들. 약간 국민들 마음을 풀어줘야 될 부분들도 생각해야 된다. 대통령실발로 계속 나오는 얘기는 인기가 없다 하더라도 누군가 해야 되고 언젠가 해야 되는 일이라면 지금 하겠다, 이 태도 저는 너무 좋거든요. 그래서 다음 정부 물론 우리가 돼야 되겠지만 다음 정부 누가 된다 하더라도 진짜 편할 것 같아요. 이 어려운 것 앞에서 다 풀어놓고 가겠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김태현 : 풀 수는 있어요, 그런데?
▶이승환 : 풀어봐야죠. 뭐라도 성과는 내야죠. 지금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앞서 여론조사도 얘기하시고 그리고 또 운동장의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고 계속 얘기하고 계시는데 저는 지금은 이제 봐야 됩니다.
▷김태현 : 뭘 봐요?
▶이승환 : 지금 전광판 봐야 되고 국민 여론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을 할 때다. 그런데 되돌아보면 정말로 민감하게 반응했을 때가 언제냐 하면 대선캠프 당시였어요. 대선캠프 당시에.
▷김태현 : 그때는 그랬겠지. 당장 내 선거가 내일 있으니까.
▶이승환 : 그때는 정말 하루하루 초주검처럼 지내면서.
▶서용주 : 대선캠프까지 가야 돼요?
▶이승환 : 그러니까 이 이슈처럼 이렇게 반응하고 하는데 지금 대통령실을 대선캠프처럼 돌려야 된다. 지금 너무 안정 지향적 관료화 그리고 여기에서 최소 이 정도 성과만 내면 된다고 하는 것들이 보이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실의 체질 개선. 좀 관료제에서 예전에 정말 야수같이 대선 준비하던, 이재명 대표를 0.73%로 이겼던 그 절실함으로 돌아가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하나만 더. 그러면 대통령보다 참모들이 문제다, 이런 얘기예요?
▶이승환 : 일단 모두가 다 문제점은 가지고 있죠. 모두가 다 문제점은 가지고 있는데 전체 체질 개선해야죠.
▶서용주 : 제가 잠시만 얘기 좀 할게요, 제 차례니까. 제가 봐서는 이게 보면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만 사는 것. 그런데 내일 사느라고 힘드시다고요? 이런 얘기가 있어요. 대통령실은 오대산이고 그 안에 사시는 오대수가 한 분 사신다.
▷김태현 : 오대산, 오대수가 뭐예요?
▶서용주 : 오늘만 대충 사는 사람들은 대통령실 사람들이고 오늘만 대충 수습하는 사람, 그분은 대통령이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뭐냐 하면 결국에는 대통령의 판단력이거든요. 저는 지금 대통령이 세게 얘기하는 부분들이 어떤 정무적, 정치적 판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력이 없다고 저는 판단됩니다.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안 돼요. 굉장히 대통령은...
▷김태현 : 그러면 강하게 해서 지지층 결집시킨다, 이런 정무적 계산도 아니다?
▶서용주 : 그런 것도 없어요. 지금 보면 이건 뭐냐 하면 국정을 거의 포기한 상태다.
▷김태현 : 이건 추정, 추정.
▶서용주 : 그냥 될 대로 돼라라는 스타일이라고 저는 심리적으로 봐요. 이거 보면 보통 정권이라는 것은 지지율이 떨어지면 국민한테 사랑받으려고 하잖아요. 그래서 뭘 해 볼까. 이걸 바꿔볼까. 왜냐하면 대상은 국민이어야 되거든요, 사랑받을 대상은. 원래 그래요, 모든 정치와 정권이. 그런데 국민한테 사랑받을 생각을 안 해요. 이건 뭐냐 하면 추측컨대 그냥 될 대로 돼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3년 내 마음대로 하고 가겠다. 결국에는 국정을 포기했고 국정을 포기한다는 건 국민을 포기한 거예요. 사랑받을 대상을 포기했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추측할 수밖에 없다.
▶박원석 : 그런데 저는 많은 언론에서 대통령이 문제냐, 참모들이 문제냐. 그런데 이런 식의 비교를 자꾸 하던데.
▷김태현 : 한몸이다, 그러면?
▶박원석 : 참모들이 문제인 것도 대통령이 문제인 거예요. 그런 참모들을 안 쓰면 되잖아요. 그런데 어제인가요? 정진석 비서실장이 전 직원들을 모아놓고서 조회 때 한 얘기를 보면 국회가 그렇게 대통령을 모욕하고 조롱하고 욕보이는데 어떻게 대통령한테 국회를 가라고 그러냐. 그런데 국회부의장이고 5선 국회의원을 하신 분이 비서실장이 돼가지고 한다는 얘기가 저런 얘기면 저는 지금 대통령실의 집단사고가 거의 병적인 수준이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신이 아니에요. 대한민국의 민주정치시스템 바깥에 존재하는 초월적 존재가 아닙니다. 대통령이 국회에 가서 하는 연설은 국민들을 향해서 메시지를 내는 거지 무슨 거기 국회의원들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게 아니고 지금보다 더 여야 관계가 첨예하게 갈등일 때도 역대 대통령들은 피케팅이나 조롱이나 이런 걸 무릅쓰고 가서 그걸 정면돌파를 했어요. 그런데 윤 대통령은 지지율도 저렇게 낮으면서 무슨 민주정치를 초월해서 존재하는 존재인 듯한 이런 어떤 위상에다가 대통령을 갖다놓고 비서실장이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직원들한테 싸워라. 홍보가 문제다. 도대체 지금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이렇게 무슨 달나라식의, 안드로메다식의 국정운영을 하는지. 그런데 그게 대통령만이 아니잖아요. 똑같아요, 거기 참모들부터 무슨 실장 앉아 있는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는 게. 궁극적으로는 대통령 문제죠. 참모들이 문제 있고 무능하고 능력 없으면 자르면 됩니다, 도움이 안 되면. 그런데 더 갈수록 문제 있는 사람들을 쓰고 자기들의 집단사고에 빠져서 놀고 있잖아요. 심각한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타짜, 그거 지금 나온 얘기. 대통령 국회 갔어야 됩니까, 안 가는 게 낫습니까?
▶이승환 : 저는 처음에는 가시는 게 좋았을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만약에 가셨다면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최소 국회의장이나 야당 대표나 원내 원내대표나 대통령이 개원식 와야 된다고 얘기할 거면 최소한의 신사협정은 했어야 됩니다. 이번에 우리가 정치적 의사 표현인 피케팅 이런 건 할지 몰라도 그래도 착석해서 자리는 지키겠다, 이 정도 얘기는 있었어야 되는데 그것조차 없었다는 게 문제였던 것 같고요. 대통령이 맨 처음에 우리 정부 들어와서 첫 번째 시정연설 됐을 때 민주당 안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번에도 지난번 두 번째 시정연설 때도 피케팅하고 대통령 악수 거부하고 대통령 면전에서 그만두시라는 얘기 있었고 그리고 이번 개원식도 원래 진행되기로 했던 부분 야당이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늦춰진 부분 아닙니까?
▷김태현 : 안 가는 게 맞았다?
▶이승환 : 그러니까 저는 최소한 정말로 야당이 대통령을 불러서 개원식을 하고 싶었다고 하면 국회의장이나 야당 원내대표나 우리가 정치적 행위는 하겠으나 그러나 본회의장 안에서는 착석하겠다, 이 정도는 먼저 보여줬다면 저는 됐을 거라고 보입니다.
▷김태현 : 제가 기사 찾아보니까 MB가 두 번 했거든요, 개원식. 마지막 개원식 때는 야당이 박수 한 번도 안 쳤다고 그러고 언젠가는 또 정의당 의원들이 피켓 든 적도 있었다고 그러고 와 하고 다 환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던데.
▶이승환 : 그럼요. 환영은 안 해도 돼요. 대신 야유와 항의와 그만두셔라 이런 얘기는 없게끔 하면 됩니다.
▶박원석 :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가서 그런 모습이 국민들 앞에 노출됐다고 한번 쳐보죠. 누가 손해 봤겠어요?
▷김태현 : 민주당.
▶박원석 :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 가서 꿋꿋하게 국민들한테 메시지를 낸 대통령이 욕먹겠습니까? 대통령 면전에서 피케팅하고 그만두라고 그러고 그런 야당한테 역풍이 갈까요? 저는 정무적으로 조금만 생각해 보면 금방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인데.
▶서용주 : 공사 구분이 안 되는 분이에요, 그러니까.
▶박원석 : 제가 보기에는 윤 대통령은 약간 여의도 국회나 민주정치를 초월해서 존재하는 어떤 존재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택도 없이.
▶장성철 : 명절이잖아요. 어른들 찾아봬야 되잖아요. 어른들이 막 저만 보면 집에 일찍 다녀라, 술 마시지 말아라, 집에서 좀 도와줘라 이렇게 맨날 뭐라고 해요. 가면 또 잔소리 듣고 혼나고 그럴 것 같아요, 좋은 명절인데. 그렇다고 안 가요? 그럴수록 가야죠.
▶서용주 : 그런 사람들이 더러 있어요. 에이, 안 가.
▶장성철 : 누가 있어.
▶서용주 : 용산에 계시죠.
▶장성철 : 서 소장님? 선물 사들고 가서 인사하고 분위기 좋게 하고 그래야죠. 대통령은 최종적인 정치하는 분이에요. 가장 큰어른이에요. 분위기가 그러면 가서 또 이렇게 다독이고 분위기 좋게 해야죠.
▶서용주 : 사석에서도 그러더라고요. 짧게 얘기하면.
▷김태현 : 광고 듣고 3부에서 할게요. 여의도 타짜 오늘 계속 진행해 보도록 하겠고 심화 버전은 본방불가에서 하겠습니다, 심화 버전. 오늘은 이 얘기 좀 해 보죠. 계엄, 탄핵.
▶장성철 : 아이...
▷김태현 : 왜요?
▶장성철 : 계엄은 민주당 선전 선동이죠. 괴담이에요.
▷김태현 : 그래요?
▶장성철 : 이거는 윤석열 대통령을 나쁜 사람, 독재자, 독재 국가. 이런 프레임에 가두기 위한 민주당의 헛발질이다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서용주 : 아니 어차피 윤석열...
▶장성철 : 지금 대한민국에서 계엄할 수 있어요?
▶서용주 :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나쁜 사람 독재자 이런 이미지는 충분한데 굳이 뭐 할 얘기가 있어요.
▶장성철 : 더 강화시키려고.
▶서용주 : 더 강화하면 부러지고 이게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 아마 정치쇼에서도 김병주 의원이 얘기를 좀 하셨던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오해받을 일을 많이 해요, 너무. 그러니까 김용현 경호처장이 사령관들을 어떤 군 지휘 체계를 다 무시하고 불러서 경호작전 어떤 얘기를 했다? 이거는 군에 오랫동안 있던 사람들은 충분히 의심할 만한 사안이다. 그러니까 이거를 그냥 어떤 근거도 없이 그냥 계엄입니다, 계엄을 시도했습니다 하는 게 아니라 그런 빌미들을 줬기 때문에 충암고의 출신들을 하는 것들 등등등. 그러니까 국정운영이 미숙하거나 아니면 그런 의도가 충분히 있거나라는 우려 정도는 표명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거를 선전선동으로 선을 그어버리기에는 조금은 이 정부의 움직임이 그렇게 좀 개운치는 않다.
▶장성철 : 그런 만남, 그런 모임은 부적절하고 잘못됐죠. 그런데 그거를 갑자기 점핑을 해가지고 계엄 논의, 의심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말이 돼요?
▶서용주 : 그러니까 박근혜 정부 때 그 계엄 문건이 한 번 나온 적이 있어서 또 이거를 준비하고 있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장성철 : 그 계엄 문건이 계엄 실행 문건이 아니잖아요.
▶서용주 : 실행 문건은 아니지만 계획을 했으니까.
▶장성철 : 계획이 아니라 검토지, 검토.
▶서용주 : 그거는 작성이 됐잖아요.
▶장성철 : 그거 가지고 법적인 어떤 문제가 생겼어요?
▶서용주 : 추후에 그냥.
▶장성철 : 흐지부지시켰잖아요.
▶서용주 : 법적인 문제로 판단이 됐던 것인데 조현천 국군기무사령관이 도망가 있어서 이게 법원의 판단도 있고.
▷김태현 : 일단.
▶서용주 : 이게 말이 길어지는데 하여튼 계엄 문제는 아예 그냥 선전선동으로 선 긋기에는 이건 조금 미심쩍은 게 많다.
▶장성철 :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 계엄할 수 있어요?
▶서용주 : 있으면 안 되죠.
▷김태현 : 궁금한 거. 문재인 정부 때 했던 그 계엄. 아마 내 기억에 당시에 임종석 실장이 박근혜 정부 때 만든 문건입니다라고.
▶장성철 : 캐비닛에서 찾았어요.
▷김태현 : 문건 흔들었어, 생방에서.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외국 가 있을 때 전자결재로 수사 사인했나 그래가지고 수사가 됐어요. 그런데 직권남용 이거는 기소가 됐는데 제일 중요한 내란 예비 음모 이건 아예 기소도 못했어요, 조사 많이 했는데. 그런데 그때는 어찌 됐건 문건이 있으니까 나름대로 객관적인 증거를 가지고, 문건을 가지고, 의심을 가지고 수사를 한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김병주 의원이 구체적인 정황은 있다. 내가 제보자 때문에 얘기하지 못한다. 의심 가는 정황이 많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걸 아직 제시는 못한 상황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서 계속 이 얘기가 나오는 건 뭔가 의도라든지 노림수가 있을 거 아니에요. 왜냐하면 계엄 얘기 잘못하면 역풍 부는데. 그게 뭐냐, 왜 그러냐.
▶박원석 : 글쎄요. 언론이나 이런 데서 많이 진단하는 바는 일종의 예방적 차원에서 민주당이 얘기하는 거 아니냐. 탄핵 사태와 같은 국정의 급변 사태가 왔을 때 윤석열 정부에서 계엄으로 대응하지 않겠느냐, 이런 식의 가설을 민주당에서 세워놓고 그에 대한 경계심을 표하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과거에 있었던 일이니까. 그리고 군 인사를 보면 요직에, 이른바 군 정보를 장악하는 요직에 충암고 출신들을 다 갖다 앉히고 김용현 경호처장이 무슨 장성들을 불러서 회의를 하고 이런 정황들이 궁극적으로는 그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 아니냐. 그에 대해서 경계심을 앞서서 표현한 건데 그런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걸 키울 것 같지는 않아요.
▷김태현 : 그래요?
▶박원석 : 그리고 근거가 있어야 키우는데. 그러니까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어쨌든 실물이 있었잖아요.
▷김태현 : 실물 뭐가 있었어.
▶박원석 : 계엄 문건이라고 하는. 그런데 그게 내란 예비 음모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거지 그 문건이 없었던 게 아니고 있었고 그리고 그걸 은닉했던 사람들도 처벌을 받았어요. 조현천 씨는 2년간 도망가 있다가 들어와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거고. 때문에 당시 상황과 같은 그런 무슨 딱 구체적인 자료가 있는 게 아니어서 이걸 키울 것 같지는 않고 한 번 정도 그냥 얘기해 본 거고 저는 궁금한 게 이런 거예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아무 근거도 없고 아무 정황도 없고 정말 잠꼬대 같은 얘기를 민주당에서 했을까.
▶장성철 : 그랬대요.
▶박원석 :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장성철 : 아무 제보가 없대.
▶박원석 : 그게 아닐 것 같고.
▶장성철 : 아무 얘기 없대.
▶박원석 : 뭔가 정황이나 제보가 있지 않겠나.
▶장성철 : 없어요.
▷김태현 : 나중에 그게 실현 가능성이 적어도 뭐 하나 들이밀 수 있는. 야, 누가 무슨 사석에서 얘기했대 이런.
▶서용주 : 있는데 김병주 의원이 그러잖아요. 이게 있기는 있는데 제가 확인한 바로는 이거를 어느 정도 좀 뉘앙스만 풍기면 그 사람이 색출될 수 있는 사안이에요. 그래서 말을 못하는 거예요.
▶박원석 : 그러니까 이 정부의 특징 중에 하나는 뭐냐 하면 이런 식의 의혹 제기나 어쨌든 이런 식의 문제제기가 있고 나면 반드시 그게 사실로 확인이 돼요. 그런 얘기가 있었던가 그런 얘기가 돌았던가.
▶이승환 : 이 부분 제가 지난번에 박근혜 정부 때 있었던 그 계엄 검토 문건 이거는 정말로 그 누구도 이 사건 가지고 기소되거나 죄를 받지 않았잖아요. 이거는 화재 예방 매뉴얼 만들어놨더니 방화를 목적으로 만든 거 아니냐 하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제기하는 계엄 내용은 이건 더 어이가 없어요. 제가 기억하기로 92년 10월 28일인가?
▷김태현 : 92년이요?
▶이승환 : 92년 10월 28일에 지구가 멸망할 뻔했습니다. 정말 종말이 될 뻔했어요.
▷김태현 : 92년?
▶이승환 : 그때 다미선교회라는 사람들이 한 교회 건물에 모여가지고 오늘 밤에 휴거가 일어나고 우리는 승천할 거다 하고 온 국민이 TV 보는 데 앞에서 그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하늘로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가.
▷김태현 : 기억도 안 나.
▶이승환 : 결국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재미있는 게 뭐냐 하면, 재미있는 게 뭐냐 하면 이 사람들이 몇 주 지나고 다시 모여요. 다시 모여가지고 뭐라고 하냐 하면 자기들이 이번에 종말이 일어나지 않고 휴거가 일어나지 않은 건 자기들이 기도를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민주당 똑같습니다. 지금 일어나지도 않고 전혀 근거도 없는 얘기 가지고 마치 종말론처럼 계엄령을 막 얘기하다가 이게 계엄이 일어나지 않으면 우리가 이걸 가지고 사전 예방 차원에서 강하게 공격했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은 겁니다라고 얘기를 할 겁니다. 제가 예측하기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이 무리수를 계속해서 밀어붙이는 것은 10월달에 이재명 대표 1심 판결 나면 그때 저는 민주당이 광장에 총 동원령 내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가장 많은 인파 또 모였다고 하면서 빌드업하겠죠. 그렇다면 경찰이 사회 안전과 이걸 위해서 뭔가에 대응하고 할 때에 그때 이거 계엄에 의한 작전 아니냐 하면서 온갖 군불을 더 때우려고 할 것이다라는 게 제 예상이고요.
▷김태현 : 포커스를 10월에 맞췄다?
▶이승환 : 네. 그런데 지금 원래 9월달에 판결 나야 되는 게 이재명 대표 코로나 이후로 10월로 넘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10월에 보면 이재명 대표 지금 외통위잖아요. 외통위 2주 동안 해외 국감 나가요. 그것 때문에도 또 이제 늦춰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민주당도 이거 무리수인 거 알죠. 무리수인 걸 아는데 지금 민주당이 꺼내놓은 카드가 두 가지예요. 계엄을 가지고 국민 불안을 만들고 친일 독도를 가지고 국민 분노를 조장합니다. 이거 민주당이 꺼낼 수 있는 가장 큰 두 가지 카드예요. 친일 조장하고 군부독재 연상하게 하면서 할 수 있는 카드인데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이 카드를 꺼낼 때가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민주당의 최호기 아닙니까? 지금 이재경 대표 연임해서 권력 장악했지 그리고 민주당 지지율 좋지, 대통령 지지율 안 좋고 또 여당 대표와 사이 안 좋지. 이런 상황에 민주당의 최호기에 왜 쓸 수 있는 최악의 카드를 둘 다를 다 꺼내놨느냐. 이거는 지금의 문제가 아니고 저는 10월 민주당 위기설을 대비한 카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반론할 것 있습니까?
▶서용주 : 참 그림도...
▶장성철 : 그냥 그만해요, 이제.
▶서용주 : 거의 피카소 수준인데.
▶장성철 : 별로 이익이 안 될 것 같아요.
▶서용주 : 이익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저는 그래요. 정확하게 팩트를 체크하면 계엄 문건 박근혜 때는 뭐가 문제가 되냐 하면 이 계엄에 대해서 법률적으로 국회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그런 실시계획이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불법집회 시위를 해서 국회의원들을 잡아들여서 국회에서 비상계엄을 해제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게 말이 정상적인 문건인가요? 아니잖아요. 이게 무슨 화재 요인이랑 비교할 건 아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면 자꾸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얘기하는데 그거는 재판부가 결정하는 거니까 그냥 재촉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거 지금 계엄 갖고 그걸 덮을 수가 없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볼게요. 그거 얘기 좀 해 보죠. 뭐지? 의정 갈등. 그러니까 의정 갈등 본질적인 그것보다 정치적으로 한동훈 대표가 꺼냈어요, 이거를. 대통령실은 그냥... 대통령의 브리핑은 의대 증원은 마무리됐다 이겁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여기에 올라탔어요, 일단. 정치적인 셈법들, 앞으로 이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되냐.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그 얘기 좀 해 보죠.
▶장성철 : 다 마이너스예요.
▷김태현 : 한 대표, 이 대표 다?
▶장성철 : 윤석열 대통령도 마이너스죠. 원활하게 응급실 잘 작동되고 있어요. 그냥 한덕수 국무총리는 약간의 부작용이에요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국민들이 경험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과는 너무나 괴리가 커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거든요. 주문처럼 아프지 말자, 아프지 말자, 다치지 말자 이런 얘기만 하고 있거든요. 이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죠.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과연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결정권이 있느냐.
▷김태현 : 현실상?
▶장성철 : 없어 보여요. 그냥 용산하고 더 감정의 골이 깊어질 것 같아요. 이 문제를 해결 못하고.
▷김태현 : 지금 상황에서 그럼 장 타짜는 한 대표한테 뭐라고 조언하겠어요?
▶장성철 : 거듭 얘기하지만 저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찾아가라. 그래서 신뢰를 회복해라. 그러고 난 다음에 거기서 담판을 지어라. 대통령님, 제가 대통령님과 함께 정말 열심히 잘해 보겠습니다. 의료 대란 이거 문제 있지 않습니까? 이거 자칫 잘못하다가는 문재인 정권 때 부동산 문제 잘못 건드려가지고 정권 놓쳤잖아요. 이거 큰일 납니다. 제가 브리지 역할하고 중재자 역할해가지고 제가 대통령 대신 해결하겠습니다. 저에게 전권을 주십시오. 이렇게 신뢰를 받고 책임을 부여받아가지고 해결해야지 그냥 따로 놀면 안 돼요. 아무것도 안 돼요.
▷김태현 : 그런데 그렇게 찾아가면 줄 것 같아요, 전권?
▶장성철 : 해야죠. 몇 번이나 설득을 해야죠.
▷김태현 : 그러면 줄 것 같냐고.
▶장성철 : 줘야죠.
▷김태현 : 왜 목소리가 다시 작아져. 줄 것 같냐고.
▶장성철 : 대통령은 줄 수 있어도 국정운영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친다고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분은 또 다른...
▷김태현 : 자꾸 우리가라고 하지 마세요. 추정은 본인만 해.
▶박원석 : 지금 장 소장 얘기가 굉장히 사실은 대통령실 입장에서 듣기에는 격노할 얘기인데.
▶장성철 : 진짜요?
▶박원석 : 김건희 여사가 대놓고 국정의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김태현 : 본인의 추정입니다.
▶박원석 : 한동훈 대표가 왜 김건희 여사를 찾아가야 돼요. 김건희 여사는 민간인인데.
▶장성철 : 진중권 교수도...
▶박원석 : 참 말이 안 되는 건데 말이 안 되는 상황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제 이 문제를 대통령을 만나서 풀 수 있다면 왜 그렇게 시도를 안 했겠어요. 안 된다고 판단을 한 것 같고 이거 가지고 독대조차 안 되는 것 같아요. 이거 가지고가 아니고 어떤 주제를 가지고 대통령하고 독대가 안 되는 것 같아요, 한동훈 대표가. 설 자리가 별로 없어 보이고. 그러니까 이제 여론에 던지고 당내에 의견을 환기하기 위해서 그리고 여야 대표회담 의제로 슬쩍 끌고 간 거죠, 안 한다고 했지만. 해결 방법은 없어요. 윤 대통령의 이 문제에 관한 인식을 보면 응급실 의사들이 막 선동해가지고 위기를 부풀리고 있다. 그 얘기에 여당도 넘어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 얘기에 여당도 넘어가고 있다?
▶박원석 : 보건복지부 차관 이런 사람들이 얘기하는 건 인사불성돼야 의식불명돼야 응급환자다라고까지 심지어 얘기를 하고 있어요.
▷김태현 : 어제 제2차관이.
▶박원석 : 황당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다가 전문의들을 결국에는 더 많이 양성해내야 된다, 의사 수 부족하니까. 그런데 전공의가 있어야 전문의가 있고 의대생이 있어야 전공의도 나오죠. 그런데 의대생은 유급하고 전공의는 다 없어졌는데.
▶장성철 : 군의관 있잖아요.
▶박원석 :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군의관 어제 절반밖에 안 왔대요, 응급실에 투입하기로 했던 숫자에. 그러면서 역사는 훗날 나의 진심을 알아주리라. 그런데 훗날 역사가 알아주리라는 단계에 들어가면 역대 모든 대통령들이 답이 없어요. 저거 진짜 중증질환이에요.
▷김태현 :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박원석 : 지금 거기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고통 없는 개혁이 없다. 기득권을 누리는 사람들이 고통을 받으면 모르겠는데 왜 국민들이 고통을 받는데 국민들 보고 고통 받으라는 거잖아요, 어쩔 수 없다고. 제가 보기에는 지금 국정운영이 거의 바닥으로 추락했는데 이게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김태현 : 의료대란 문제가?
▶박원석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여당이 이 위기에서 정부가 대통령을 구하려면 싸워야 돼요, 맞서서.
▷김태현 :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해야 되냐는 거야, 지금.
▶서용주 : 한동훈 대표요?
▷김태현 : 싸워라? 어차피 잠깐만요. 장 타짜는 한남동 찾아가라고 했죠?
▶장성철 : 용산이요. 왜 자꾸 한남동이래요.
▷김태현 : 그랬잖아. 어쨌든 대통령 부부하고 풀어라. 대통령이랑 풀어라. 그래서 해결하게 해라 이거고 심각하게 듣고 있는 이 타짜 얘기는 조금 이따 물어볼게요. 정리하세요, 생각. 박 타짜는 부딪쳐라. 어차피 대통령 설득 안 된다.
▶박원석 : 당 입장을 만들어라, 공식적으로.
▷김태현 : 당 입장을 만들어서 대통령이랑.
▶박원석 : 던져라.
▶장성철 : 추경호 원내대표가 협조를 안 하는데 어떻게 당 입장을 당 대표가 만듭니까?
▶박원석 : 그래도 의총을 열어야죠. 추경호 원내대표도 본인 생각으로 당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건 아니고 108명의 의원들이 있으니까 거기는 생각이 다 다르다면서요, 이 문제에 대해서.
▶장성철 : 진짜 그렇게 생각하세요?
▶박원석 : 담론을 모아야지.
▶서용주 : 배짱을 가져야 되는데 아직 한동훈 대표가.
▶박원석 : 아니면 직을 던져야지.
▶서용주 : 좀 솔직히 속된 말로.
▷김태현 : 직을 던져라?
▶서용주 : 그러니까 이게... 말하는데 제가 얘기를 하면 직을 걸라는 말은 뭐냐 하면 좀 배짱을 가져라. 배포를 가져라. 정치라는 게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말하자면 좀 뱃심으로 하는 게 있어요. 그러면 본인이 이게 길게 미래 권력으로 있어서 당 대표가 됐으니까 여기서 내가 잘못하다가 용산에 잘못 보이면 나 잘리는 거 아니야? 나도 도려내는 거 아니야? 이렇게 쫄면 안 돼요. 그러니까 영리했어야 되는 게 의료 개혁에 대해서 정말 한 번 웅크린 게 저는 패착이라고 보는 거예요.
▷김태현 : 언제 웅크렸어요?
▶서용주 : 웅크렸죠. 왜 그러냐 하면 처음에 예를 들면 대통령실하고 각을 세웠죠. 의대 증원 유예하자고 했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면서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을 굴복시키는 모습으로 갔어야 돼요. 그러면서 당내 여론을 환기시켜야 되는데 여야 대표회담 할 때요. 이거 표면적으로 안 가져오고 뒤로 꽁무니 뺐어요. 그렇잖아요.
▷김태현 : 공식 의제로 안 하고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니까 그냥 얹은.
▶서용주 : 당연하죠. 그러니까 결국에는 여기는 공식 의제로 하자고 국민의힘에서 먼저 하면서 이거를 여야 간에 큰 화두를 본인의 의제였거든, 어젠다였거든요. 한동훈 대표가 던져서 야당이 쫓아가는 그런 모양새였어요. 판이 좋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한 발 물러서면서 이 좋은 기회를 놓치고 결국에는 채 해병 특검이 남은 거예요. 의료 개혁에 대해서 각을 세웠으면 솔직히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서도요. 채 해병 특검으로 채근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거든. 그런데 여기에서 한걸음 물러서면서 본인의 좋은 동력을 잃어버렸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너무 생각이 많아요. 그러니까 결단하고 정말 한판 승부를 벌일 각오를 하지 않으면 한동훈 대표가 헤어나기에는 저는 굉장히 좀 지금 상황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일단...
▶장성철 : 짧게만 제가 말씀드릴게요. 이 두 분의 말씀은 여권을 이간질시키고 분열시켜가지고 망하게 만들려는 좌파 진보 패널들의 음모라고 저는 볼 수밖에 없어요.
▶서용주 : 오른쪽에 앉아 있어요, 지금.
▶장성철 : 아니, 사회자 기준으로 왼쪽이니까.
▷김태현 : 청취자 기준이 중요한 거니까 청취자 기준으로 오른쪽.
▶장성철 : 집권여당 당 대표가 대통령하고 싸워가지고 그 직을 계속 유지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아무것도 결정할 수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꾸 뭐 직을 던질 각오를 가지고 해라? 그럼 진짜 직 던져요. 그리고 정치 그만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한 무리수를 두면 안 되죠, 설득해야지.
▷김태현 : 일단 장성철, 장 타짜의 표현에 의하면 진보. 진보 좌파라고 그랬으니까. 대통령이랑 싸울 생각하고 직을 던질 각오를 하고 붙어서 이거는 이겨서 해결해야 된다, 이 얘기인 거고 본인은 진짜 보수라고 하지만 어떤 일부 다른 사람들은 가짜 보수라고 하는 장 타짜는.
▶박원석 : 참칭 보수.
▷김태현 : 참칭 보수라고 하는 장 타짜는 용산, 특히 한남동 가서 관계를 풀어라.
▶장성철 : 그럼요.
▷김태현 : 관계가 풀릴지는 모르겠지만 가서 풀어라, 이 얘기고.
▶장성철 : 맞습니다.
▷김태현 : 본인은 진짜 보수입니까?
▶이승환 : 그럼요.
▷김태현 : 전 대통령실 행정관.
▶장성철 : 나는 가짜 보수예요, 내가?
▶이승환 : 원조 보수.
▶장성철 : 감사합니다.
▷김태현 : 어떻게 해야 됩니까, 한 타짜? 한 타짜래. 한 대표 지금 어떻게 해야 돼요? 뭐라고 조언하겠어요, 이거?
▶이승환 : 여당의 힘은 대통령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서 나오는 겁니다. 이건 무조건 변하지 않아요. 거기다가 소수 여당은 무조건 대통령을 우리가 움직일 수 있어라는 이거를 가지고 있어야지 정치적 힘을 얻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지난주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김태현 : 뭐가요?
▶이승환 : 지난주 상황을 보면 대통령실이 이 타임테이블 준비를 굉장히 잘했던 것 같아요. 지난주에 예정돼 있던 게 원래 25일에 일요일에 한동훈, 이재명 두 대표 회담이 준비가 돼 있었고 그리고 27일에 국회 운영위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뭐가 있었냐 하면 대통령실에서 지도부 만찬을 제안해요.
▷김태현 : 연찬회?
▶이승환 : 저는 이거를 보면 만찬. 30일 만찬을 제안하는데.
▷김태현 : 연찬회 전에.
▶이승환 : 타임테이블이 뭐였냐 하면 27일에 운영위 같이 협력해서 잘하고 28일에 여야 대표들이 논의한 것 가지고 본회의 통과시키고 29일 오전에 대통령이 국정브리핑하고 29일 저녁에.
▷김태현 : 연찬회 하고 만찬 하고.
▶이승환 : 파이팅해 주고 30일 가가지고 지도부 불러가지고 같이 힘 실어주는 모습을 쫙 만들어 놓으려고 대통령실은 그렇게 기획을 한 것 같은데 그런데 여기서 어긋난 게 세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
▷김태현 : 코로나?
▶이승환 : 이재명 대표 코로나. 두 번째 25일 저녁, 그 회담이 무산된 25일 저녁에 채널A 단독 보도로 한동훈 대표하고 박단 위원장이 만났다가 나갑니다. 그러고 나서 그다음 날에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 의료 개혁 증원안을 유예해 달라고 한덕수 총리한테 제안했다고 하는 게 나갑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박단 위원장을 만났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로 용산에서 놀랐어요. 그러니까 사전 협의가 안 됐다.
▷김태현 : 만나면 안 돼요?
▶이승환 : 아니요. 당연히 만나야 되는데 그 앞뒤 전후라도.
▷김태현 : 허락받아야 돼요, 그럼?
▶이승환 : 만날 건데 대통령실의 안이 뭐고 여기 안과 어느 정도 협의가 될 수 있는가 그걸 가지고 만나야 되는데 이거를 20일에 만난 게 25일 저녁에 단독 보도로 나가게 된 거죠.
그래서 저는 여기에서부터 어긋나면서 결과적으로 30일, 29일 연찬에 대통령이 참석 안 하고 그리고 30일에 만찬 취소되고 하는 이 갈등의 골이 깊어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한동훈 대표가 다양한 사람들, 여당 대표로서 다양한 사람들 만나고 진짜 민감한 문제들 조정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정부의 안과 대통령실의 입장이 뭔가를 가지고 만났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만났다.
▷김태현 : 대통령실 입장은 충분히 알잖아.
▶이승환 : 대통령실 입장 그때는.
▷김태현 : 절대 못 바꾼다잖아.
▶이승환 : 그때는 그거였어요. 지금 아까 우리 서용주 소장님 얘기하신 게 이 의정 증원 문제가 이게 공식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발표문에는 25년 논의안은 동의한다고 봤잖아요.
▷김태현 : 그러면 그렇다 쳐. 그랬어요. 아쉬워. 그럼 앞으로 이제 당장 오늘부터 뭐 해야 돼요?
▶이승환 : 저는 한동훈 대표가 지금 앞에 얘기 나온 것처럼 들이받고가 아니고 한동훈 대표의 힘은 대통령을 움직일 수 있는 것에서 나온다는 생각으로 일단 공식 채널. 지금 수요일에도 비공식적으로 논의하고 있고 금요일에도 고위 당정 논의하고 있는데 그 공식 외에도 비공식적인 것. 여기 한남동 가라 이런 게 아니고 용산을 가든 아니면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동행해서 가든 이런 채널들을 좀 많이 늘려야 된다고 봅니다.
▶장성철 : 그게 다 소용이 없어요. 대통령과... 그러니까 대통령 부부를 설득하지 않으면 이게 여권의 여러 가지 일들이 하나도 안 풀린다니까.
▷김태현 : 당내 의견을 모으고.
▶장성철 : 다 소용없어요.
▷김태현 : 추경호 원내대표 다 소용없다?
▶장성철 : 다 소용없어요.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현명하게 대통령과 차별화해라. 이것이 당원들의 뜻이지 그냥 무조건 갈등, 대립해라.
▷김태현 : 그게 제일 어려운 거 아니야? 현실적으로 잘하면서.
▶장성철 : 그런데 한 후보는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가지고 이번에 당 대표 시켜준 거 아니에요. 25년 동안 검사 선후배로서 같이 호흡을 맞춰왔으니 한동훈 대표는 설득할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생각한 거 아니에요. 그런데 막 나가라 아니면 그냥 굴복해라, 이거 둘 다 안 되지.
▶서용주 : 그러니까 권성동 의원이 얘기했던 말에 답이 다 있어요. 지금 최고의 권력자는 대통령이고 틱틱 던지지 말아라.
▷김태현 : 연찬에서 했던 얘기?
▶서용주 : 그게 지금 당내 분위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절대 권력자거든요, 지금 국민의힘에서. 그러니까 절대 권력자한테 그러니까 무릎 꿇고 들어가서 조금씩 기회를 볼 것이냐 아니면 정말 여기에서 절대 권력과 맞서면서 본인의 몸집을 키울 것이냐. 그러니까 맞아서 클 생각을 한다면 아까 박원석 의원님 얘기한 대로 결단해서 부딪치는 것이고 좀 길게 오래 갈 생각이면 말한 대로 한남동을 풀어야 된다.
▶박원석 : 그러니까 당 대표직을 오래 할 거냐, 미래 가치를 키울 거냐. 그 양단간에 그게 조화롭게 안 되거든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별나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어느 시점에선가. 그런데 지금 선택하기는 좀 이르죠. 당 대표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그런데 용산의 태도나 원내 분위기로 보면 점점 더 그런 선택의 압박에 내몰리고 있어요, 한동훈 대표가. 지금 3자 추천 특검법만 하더라도 10명이 아니라 3명도 안 돼요, 지금 원내에서 동의하는 사람이. 어떻게 할 거냐는 거예요.
▷김태현 : 사실은 그런 거잖아요. 우리가 역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대통령 지지도가 사실은 바닥이라고 해도 되죠. 굉장히 낮은데 임기는 아직 반이 안 지났나?
▶서용주 : 아직은 높아요. 아직 높아요.
▶박원석 : 임기를 다 채우면 그렇고.
▶장성철 : 그건 무슨 얘기예요?
▶서용주 : 그런 얘기를 하면 안 돼요.
▶장성철 : 불쾌해서 같이 방송 못하겠네.
▶서용주 : 그냥 3년이 길 뿐이지.
▶박원석 :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아예 노골적으로 얘기...
▶서용주 : 그러니까 3년이 길 뿐이지 그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되는데 제가 봐서는 20%대도 높다고 생각하는 게 현 정부의 의식 수준이다.
▷김태현 : 지금 여기 나왔던 수위를 넘나드는 심화 버전들은 잠시 후에 스튜디오 옮겨서 본방불가 시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광고 듣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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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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