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재계약 협상은 뒷전…토트넘, 유망주 임대는 착실하게 실행

이성필 기자 2024. 9. 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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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많이 벌어지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그래도 미래 자원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는 있는 모양이다.

토트넘은 프리 시즌 여러 어린 선수들과 동행하며 경기 경험을 쌓게 했다.

나쁘지 않은 공격포인트였고 토트넘은 올 시즌 디바인에게 다시 임대로 성장 기회를 주기로 했다.

올 시즌은 베스테를로에서 뛰고 시즌이 끝나면 스플리트 임대 복귀 후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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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가 미래 자원인 공격형 미드필더 알피 디바인을 또 임대 보내며 경험을 쌓게 했다.
▲ 토트넘 홋스퍼가 미래 자원인 공격형 미드필더 알피 디바인을 또 임대 보내며 경험을 쌓게 했다.
▲ 지난 시즌 포트 베일, 플리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토트넘의 공격형 미드필더 알피 디바인.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많이 벌어지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그래도 미래 자원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는 있는 모양이다.

토트넘은 프리 시즌 여러 어린 선수들과 동행하며 경기 경험을 쌓게 했다. 한국 투어에서도 새로운 얼굴들이 후반전에 선보이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미드필더 알피 디바인이 대표적이다. 디바인은 지난 2021년 10월 1일 마린과의 FA컵에서 골을 넣으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당시 골은 토트넘 성인팀 역대 최연소인 만 16세 163일의 나이에 득점자로 기록됐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로 소화하는 디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믿음이 토트넘 팬들 사이에 생겼지만, 2선 자원이 생각 이상으로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었다. 제임스 매디슨부터 로드리구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에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르그발까지 포화였다.

결국 임대가 필요했고 2023-24 시즌 포트 베일, 플리머스 등 하부리그 팀에서 생활했다. 포트 베일에서는 20경기 2골 1도움, 플리머스는 15경기 2도움이었다. 나쁘지 않은 공격포인트였고 토트넘은 올 시즌 디바인에게 다시 임대로 성장 기회를 주기로 했다. 벨기에 베스테를로로 1년 임대였다.

▲ 알피 디바인이 임대 가는 벨기에의 베스테를로에는 토트넘 홋스퍼가 일찌감치 영입하고 임대 보낸 수비수 루카 부스코비치가 뛰고 있다.
▲ 알피 디바인이 임대 가는 벨기에의 베스테를로에는 토트넘 홋스퍼가 일찌감치 영입하고 임대 보낸 수비수 루카 부스코비치가 뛰고 있다.

베스테를로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6라운드까지 승점 10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베스테를로에는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에 입단 예정인 수비수 루카 부스코비치가 뛰고 있다.

부스코비치는 크로아티아 명문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뛰다 토트넘의 눈에 들었다. 지난해 9월 계약해 폴란드의 라도미악 다돔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올 시즌은 베스테를로에서 뛰고 시즌이 끝나면 스플리트 임대 복귀 후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디바인을 다시 임대 보내는 것은 두 가지 목적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디바인의 영입을 노렸다고 한다. 또, 챔피언십의 리즈 유나이티드에서도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임대로 미래 자원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와 더불어 다음 시즌 1군으로 확실하게 올리겠다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풀이 된다. 부스코비치가 영입생이라 함께 적응하기에도 문제가 없다. 얼마나 경험을 잘 쌓아 토트넘으로 돌아오는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반대로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재계약 작업은 지지부진이라 기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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