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조심"…김동욱·박지환 '강매강', 강력한 코미디 예고(종합)
5일 오전 11시 제작발표회 진행
"기대되는 장르…자신 있다"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어느 것 하나 호락호락하지 않은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의 향연이 '강매강'에서 펼쳐진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다 다른 다섯 인물이 최강의 한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가오는 추석,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울 '강매강'이다.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극본 이영철, 연출 안종연) 제작발표회가 5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안종연 감독과 배우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가 참석했다.
'강매강'은 전국 꼴찌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 반장이 만나 최강의 한 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이다. '라켓소년단'을 공동 연출한 안종연 감독과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안종연 감독은 "제목이 강력하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강력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성장이라는 과제가 항상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을 코미디와 엮으면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연출을 맡았다"고 밝혔다.
'강매강'의 메인 OST는 가수 뮤지가 작업했다. 또한 주연 배우들이 녹음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김동욱은 "너무 완벽하게 녹음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뮤지 씨가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며 "보컬 목소리 성량 등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다고 말씀해 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김동욱은 초엘리트 반장 동방유빈 역을 맡는다. 동방유빈은 범인은 못 잡고 반장만 줄줄이 좌천시키는 전국 꼴찌의 문제적 강력반에 자원한 인물이다.
안종연 감독은 동방유빈 이름에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그는 "반장이라는 무거울 수 있는 직책에 가벼운 이름을 부여하면 반전 매력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동욱은 동방유빈을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명해 보이지만 그 뒤에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할지 예측 불가능한 인물"이라며 "'츤데레'(무심한 척 챙겨주는) 스타일이다. 민망해서 스스로의 다정함을 표현하지 못하지만 휴머니즘이 가득한 사람이다"라고 얘기했다.
박지환은 불도저 형사 무중력 역을 연기한다. 무중력은 사건을 멋대로 해석하는 바람에 신임 반장 동방유빈에게 '똥촉' 소리를 듣지만 어느 순간 'K.O의 사나이'다운 한방을 발휘한다.
박지환은 "대본을 봤을 때 완벽한 코미디였다.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서 잘될 것 같았다"며 "촬영하는 내내 정말 행복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무중력은 감에 의한 수사를 하는 인물이다. 무분별하게 수사를 진행하다가 사고를 치기도 하고 잘 얻어걸리기도 한다"며 "휴머니즘의 결정체이자 마성의 매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서현우는 생계형 형사 정정환으로 분한다. 정정환은 전 사격 국가대표로, 위기의 순간 원샷원킬의 명사수로 변신한다.
서현우는 정정환을 "강력반 팀에서 가장 정상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건강하고 정정하다. 딸 4명을 키우고 있는 '딸바보' 가장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국가대표 사격 선수 출신이다 보니까 사격 연습을 많이 했다. '강매강' 무술팀에 실제 사격 선수 출신이 있어서 자세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세완은 '노필터 입담'을 가진 다혈질 형사 서민서 역으로 극을 이끈다. 서민서는 지나치게 소탈한 성격으로 강력 2반의 실질적인 서열 1위다.
박세완은 한 팀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라는 점이 끌렸단다. 그는 "민서는 '강력 2팀의 실세'다. 내가 1인자"라며 "다혈질 형사이기는 하지만 자세히 보면 여리고 또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민서로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출연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승우는 새내기 형사 장탄식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장탄식은 마약 탐지견 뺨치는 천재적인 후각을 지녔다. 눈치는 제로지만 탁월한 후각 코치에는 일가견이 있다.
이승우는 장탄식의 후각이 뛰어난 걸 강조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탄식이는 후각이 뛰어난 줄 몰랐다가 강력반 선배님들을 만나면서 본인의 능력을 찾는다"며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다. 소리를 더 강렬하고 빠르게 낸다거나 실제 강아지들이 냄새 맡을 때 코를 움직이는 것처럼 거울 보고 콧구멍을 움직이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강매강'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매력적인 팀 '케미'다. 서현우는 "어금니가 많이 나가는 현장이었다. 촬영하다 보면 웃음이 계속 터져서 참으려고 어금니를 많이 깨물었다"며 "연기하다가 고개를 숙이는 배우들도 굉장히 많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세완 역시 "'강매강'의 팀 '케미'는 '찢었다'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홍보를 위해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호흡이 완벽했다. 보통 홍보 콘텐츠를 촬영하기 전에 논의를 많이 하는데 지환 선배가 '그냥 가자'고 말하셨다. 반신반의한 상태로 들어갔는데 실수 한번 없이 다섯 명의 호흡이 완벽하게 진행됐다"며 "끝나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우리가 진짜 한 팀이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김동욱은 "코미디는 항상 기대되는 장르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한다"며 "너무 좋은 기회에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강매강'은 총 20부작으로 11일 디즈니+에서 4개의 에피소드가 선공개된다.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2회씩 공개되며 마지막 주에는 4회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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