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 부양…"적재물 낙하 주의"
[앵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이틀 연속 띄우고 있습니다.
쓰레기 풍선으로 대남 도발을 재개하는 모양새인데요.
우리 측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은 하룻밤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5일) 오전 9시쯤부터 북한이 다시 쓰레기 풍선을 띄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13번째 쓰레기 풍선이자, 지난 6월 말 이후 또다시 이틀에 걸친 도발입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집계된 쓰레기 풍선의 수는 420여 개입니다.
합참은 서울·경기 북부에 20여 개가 떨어졌으며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류와 플라스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이 확인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측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풍선에 대한 대응이라며 대량의 휴지와 오물을 살포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측 민간 단체가 날린 대북 전단에 대한 맞대응일 수 있어 보입니다.
밤사이 날려 보낸 풍선 중 우리 지역에 떨어진 건 5% 남짓.
합참은 대북 전단 대응을 위해서 북한이 급하게 풍선을 띄웠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측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이 북한의 도발 명분이 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잠시 잠잠해지는 듯했던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이 다시 시작되면서 접경지역 긴장감은 또 한 번 올라가고 있습니다.
합참은 국민들에게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쓰레기풍선 #북한 #대북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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