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의 힘! 철강업체가 농사에 나선 이유

KBS 2024. 9. 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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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가 작물을 재배하는 데 철강업체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철분이 함유된 재료를 사용해 농사를 짓는 게 비법이라고 합니다.

[리포트]

아이치현의 철강 업체 직원들이 토마토 농가를 찾았습니다.

[철강 업체 직원 : "맛있어요."]

이 농가에서는 철강 업체가 개발한 철분 함유 농업 자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철 결핍이 있는 식물은 광합성을 제대로 하지 못해 성장이 저하됩니다.

그래서 철을 식물이 쉽게 흡수하도록 열처리해 토양에 뿌렸더니 수확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스즈키 모토후미/철강 업체 개발 실장 : "(철을) 잘 가공해서 식물의 힘을 끌어낸 것이 강점입니다."]

철강 업체는 현재 해외 농업 문제 해결을 위해 토양비료학 연구자와 공동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오렌지 산지 브라질에서는 기후변화와 감귤녹화병으로 심각한 흉작을 겪고 있는데 이 병에 걸린 잎에서 철결핍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데 주목했습니다.

병에 걸린 나무 두 그루로 실험한 결과, 철 보충제를 뿌린 오른쪽 나무는 왼쪽 나무에 비해 수확량이 70%나 증가했습니다.

철강 업체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사막 같은 척박한 땅에서도 작물이 잘 자랄 수 있게 하는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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