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0.2%'…1년 6개월 만에 역성장
[앵커]
3분기 연속 증가한 우리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이 교역조건 악화로 감소 전환했습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속보치와 동일한 -0.2%로 집계돼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이 뒷걸음질 쳤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GNI는 559조 5천억 원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1.4% 감소했습니다.
이는 11분기 만에 최저치로, 3분기 연속 증가하던 실질 구매력이 감소 전환한 겁니다.
이번 실질 국민총소득 감소는 교역조건 악화의 영향이 컸습니다.
2분기 실질 무역 손실이 11조3천억 원에서 16조6천억 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실질 국내총소득이 실질 국내총생산을 밑돌았습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0.2%로 집계됐습니다.
분기 기준 역성장은 2022년 4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입니다.
속보치와 비교한 결과 건설투자와 정부 소비는 낮아진 반면, 설비투자와 수출, 수입 등은 상향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무른 민간 소비와 건설투자, 설비투자는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민간 소비는 0.2%,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1.2%, 1.7% 감소했습니다.
수입이 수출을 웃돌아 순 수출이 줄어든 점도 성장률을 주저앉혔습니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1년 전보다 4.8% 올랐습니다.
총저축률과 국내총투자율은 각각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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