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팔레스타인 구호 ‘강에서 바다까지’ 검열 안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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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가 팔레스타인 지지 구호인 '강에서 바다까지'에 대해 혐오 표현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현지시각 4일 보도했습니다.
메타 콘텐츠 감독위원회는 이 문구가 사용된 게시물 3건에 대한 삭제 요청을 검토한 결과 혐오 발언이나 폭력 선동 등과 관련한 회사의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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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가 팔레스타인 지지 구호인 ‘강에서 바다까지’에 대해 혐오 표현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현지시각 4일 보도했습니다.
메타 콘텐츠 감독위원회는 이 문구가 사용된 게시물 3건에 대한 삭제 요청을 검토한 결과 혐오 발언이나 폭력 선동 등과 관련한 회사의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위원회는 이 문구가 담긴 게시물이 유대인이나 이스라엘 사람들을 상대로 한 폭력이나 배제를 요구하지는 않고 있는 만큼 혐오 발언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또 문구가 하마스의 행동을 미화하지는 않으며, 팔레스타인 연대 용도로 사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원회는 이어 해당 문구가 일부에서는 반유대주의적 표현으로 이해될 수 있지만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와 가자 전쟁 종식을 위해서도 자주 사용되는 등 다중적 의미를 지닌다며, 이 문구가 포함된 게시물을 자동으로 삭제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습니다.
이 구호는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우리라’라는 표현을 줄인 것으로 요르단강부터 지중해까지 이어지는 지역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운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해 유대인들은 이 구호가 이스라엘 영토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반발해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런 배경을 고려할 때 메타의 이번 결정이 가자 전쟁과 관련한 콘텐츠 논쟁에 불을 지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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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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