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방탄 수렁’에서 나오라…‘민생입법 패스트트랙’ 도입하자”

[앵커]

어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오늘은 국민의힘의 추경호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비판하는 한편 민생 입법에 힘쓰자며 '민생입법 패스트트랙'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쟁의 장으로 변질된 국회에 민생은 설 자리가 없었다며 민주당 입법 폭주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정치 퇴행과 극한 대립의 배경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며 민주당이 이 대표 방탄 정당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툭 하면 대통령 탄핵 운운하면서 극한 대결에 몰두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방어용이라는 것…"]

민주당의 이 대표 수사 검사 탄핵 추진을 겨냥해 피의자가 수사 검사를 탄핵하겠다는 적반하장의 입법 농단이라고 날을 세웠고, 민주당이 법원 영장 발부를 제한하는 법안, 판·검사의 법 적용을 통제하고 처벌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 대표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린 판사까지 탄핵하겠다고 합니다. 사법부에 대한 겁박이자 삼권분립의 부정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만큼은 정쟁을 내려놓고 산적한 민생 경제 현안을 챙기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협의체'를 하루빨리 구성합시다. 이와 함께, '민생입법 패스트트랙'을 도입합시다."]

추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국회의원 윤리실천법' 제정을 제안하면서 막말과 폭언,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나쁜 의원들을 강하게 제재하자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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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