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용 전기차’ 나왔다···제네시스, 뒷좌석 플래그십 모델 수준으로 개선한 ‘G80 전기차 부분변경 모델’ 판매

김준 기자 2024. 9. 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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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5일 외형과 주행거리를 개선하고 실내공간을 키운 ‘G80 전기차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G80 전기차 부분변경 모델 전측면. 제네시스 제공

신형 G80 전기차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에어 인테이크 크기도 키웠다. 두 줄의 헤드램프에는 마이크로렌즈 어레이(MLA) 기술을 적용해 빛이 더 밟고 넓어졌다.

두 바퀴 사이 길이인 축간거리를 기존보다 130㎜ 늘여 뒷좌석 공간이 기존 모델보다 넓어졌다. 축간거리가 늘면서 측면 이미지도 시원해졌다. 알루미늄 휠은 19인치로, 고급 대형차에 주로 채택되는 디쉬 타입 휠이 새로 적용됐다.

후면부는 범퍼 디자인을 간결하게 다듬고, 크롬 장식을 측면 하단부에서부터 범퍼를 가로지르도록 디자인했다.

신형 G80 전기차 운전석. 제네시스 제공

실내는 축간거리가 늘어나면서 뒷좌석 공간이 더 여유로워졌다. 레그룸은 기존 모델보다 83㎜, 헤드룸은 20㎜ 증가했다.

27인치 통합형 디스플레이, 동승석 메모리 시트, 뒷좌석 VIP 시트 등이 채택됐다. 2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클러스터·내비게이션 통합형 디스플레이는 2분할 또는 3분할 화면 선택이 가능하다.

17개의 스피커가 달리는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가 새로 적용됐다. 특히 스피커 커버는 알루미늄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더 살렸다. 뒷좌석 VIP 시트는 좌·우 시트 등받이 리클라이닝 기능을 포함해 16방향(뒷좌석 좌측 시트는 14방향)의 전동식 조절이 가능하다.

내부 컬러는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등 4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G80 전기차 부분변경 모델은 기존보다 7.3킬로와트시(kWh) 늘어난 94.5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475㎞에 이른다. 합산 출력 272kW, 합산 토크 700뉴턴미터(Nm)를 내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1초다.

신형 G80 전기차 뒷좌석. 제네시스 제공

차량 움직임을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사전에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차량이 선회할 때 각 바퀴의 토크를 최적으로 분배해 안정적인 회전을 돕는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 기술도 적용됐다.

또 능동형 후륜 조향을 적용해 늘어난 축간거리에도 적절한 회전 반경을 유지했다고 한다. 이 장치는 유턴이나 골목길 주행 등 저속 주행 때 후륜을 전륜과 반대 방향으로 조향해 회전 반경을 줄여 준다.

현대차는 “전·후륜 서스펜션의 부시(고무 재질의 부품)를 개선해 진동을 개선하고 차체 움직임과 주행 보조 기술을 최적화해 늘어난 길이에도 주행 안정성과 거동성을 최적화했다”고 말했다.

신형 G80 전기차 옆모습. 제네시스 제공

신형 G80 전기차에는 전기차 최초로 ‘쇼퍼 모드’가 도입됐다. 가속력과 서스펜션 세팅, 브레이크 제어 유압 최적화를 통해 차량 움직임을 부드럽게 함으로써 뒷좌석 승객에게 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취향에 따라 드라이브 모드와 브레이크 모드에서 각각 쇼퍼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뒷좌석에는 버튼을 눌러 열려 있는 문을 닫을 수 있는 이지 클로즈 시스템을 적용했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8919만원이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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