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악덕 앨범 마케팅 멈춰! 지구야 미안해”

강주일 기자 2024. 9. 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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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포플래닛이 하이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케이팝포플래닛이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음반 마케팅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케이팝 팬들 주도하는 환경단체 ‘케이팝포플래닛’은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이틀 앞둔 4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 건물 앞에서 캠페인 퍼포먼스 ‘플라스틱 앨범의 죄악’(PlasticAlbum Sins)을 진행했다.

이들은 앨범을 많이 구매할 수록 팬 사인회 참여 확률이 높아지는 마케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앨범 표지만 바꿔 여러 종류를 출시하거나, 원하는 포토카드가 나올 때까지 앨범 구매를 유도하는 관행도 비판했다.

케이팝포플래닛은 이러한 화석연료 기반 소재의 앨범은 기후위기를 악화시키고 대부분 재활용없이 폐기돼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야기하므로 ‘악덕 마케팅’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앨범 제작에 사용한 플라스틱이 2022년 801.5t(톤)으로 2021년 479.0t, 2020년 225.2t에서 해마다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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