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핫이슈 떠오른 ‘US스틸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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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하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미국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여야 후보들이 인수 불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선 배경에는 US스틸의 본사가 위치한 펜실베이니아주가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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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日 인수불허” 발표 예정
US스틸 본사 펜실베이니아 위치
최대 승부처 표심 의식행보 분석
주가 17% 하락… 시장은 부정적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하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미국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여야 후보들이 인수 불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선 배경에는 US스틸의 본사가 위치한 펜실베이니아주가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날 주가가 17%나 하락하는 등 시장의 반응도 부정적이고 미국의 최우방국인 일본과의 외교 갈등으로까지 비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지만 ‘대선’이라는 정치에 산업과 경제가 휘둘리는 모양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통신 등은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이 같은 발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노동절인 지난 2일 US스틸 본사가 위치한 피츠버그를 찾아 일본제철의 인수에 반대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언론은 여야가 초당적으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하는 것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노동자의 표심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WP는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인 일본의 기업이 참여한 거래를 무산시키려는 놀라운 움직임은 해리스 부통령이 노조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NYT는 “전미철강노조는 이 거래에 적극적으로 반대했고, 대선 주요 스윙스테이트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중요한 이슈로 여겨졌다”고 전했다. US스틸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제철을 제외하면 미국 내 뾰족한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11월 미국 대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6일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우편투표를 비롯한 사전 투표가 시작된다. 전미 주(州)의회협의회(NCSL)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47개 주(州), 워싱턴DC, 괌과 푸에르토리코 등 자치령에서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전 투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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