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날았다"…현대차·기아 美판매, 역대 8월 최대 16.2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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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지난달 미국에서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8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18.1% 증가한 3만 2938대로 월간 판매량으로는 처음으로 3만 대를 넘어섰다.
양사의 전기차(EV)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1만1625대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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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하이브리드 첫 3만대 돌파…현대차 22.3%↑·기아 9.5%↑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지난달 미국에서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8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증가세가 컸다.
5일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미국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양사의 합산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6만 1881대를 기록했다.
양사 합산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18.4%) 이후 11개월 만이다. 월 판매 대수가 16만 대를 넘어선 것은 2021년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휴가 시즌인 8월 판매량이 통상적으로 많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이번 실적은 역대급이란 평가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판매 대수는 21.2% 증가한 8만 6664대다. 제네시스는 14.5% 늘어난 7386대가 판매돼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는 4.3% 증가한 7만 521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의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18.1% 증가한 3만 2938대로 월간 판매량으로는 처음으로 3만 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22.3% 증가한 1만 9361대를, 기아는 9.5% 증가한 1만 3577대를 판매했다.
세부적으로 양사의 하이브리드(HEV) 차량은 전년 대비 28.3% 증가한 2만 1305대가 판매되며 월간 최다이자 처음으로 2만 대를 넘겼다.
양사의 전기차(EV)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1만1625대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EV 판매가 전년 대비 10.9% 역성장한 뒤 이달 곧바로 판매 반등에 성공했다.
회사별 친환경차 판매 현황을 보면 현대차 HEV 판매는 1만 2907대로 55.8% 증가했다. 투싼 HEV(5701대)가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EV는 6446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0.4% 감소했으나, 대표 EV 모델인 아이오닉5는 4838대로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는 EV 판매량이 27.2% 증가한 5179대를 기록했다. EV9은 2388대로 EV 판매를 이끌었다. 기아 HEV 판매는 0.8% 증가한 8398대다. 스포티지 HEV가 446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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