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받는 순간을 노렸다…이별통보 전 여친 살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별을 통보받은 남성이 재결합을 요구하러 갔다가 헤어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남성은 피해여성이 주문한 배달 음식을 받기 위해 문을 연 사이 집으로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B 씨가 재결합을 거절하자 A 씨는 챙겨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 씨가 주문한 배달 음식을 받기 위해 문을 연 사이 A 씨가 집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성은 피해여성이 주문한 배달 음식을 받기 위해 문을 연 사이 집으로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3일 살인 혐의로 30대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당일 오후 7시 36분경 연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20대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B 씨에게 재결합을 요구하며 다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 씨는 며칠 전 이별을 통보받자 다시 만남을 요구하려고 B 씨의 집을 찾아갔다. B 씨가 재결합을 거절하자 A 씨는 챙겨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피해자의 집 비밀번호를 모르는 상태였다. B 씨가 주문한 배달 음식을 받기 위해 문을 연 사이 A 씨가 집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건 전 A 씨는 현관문이 열리기 전까지 장시간 복도와 옥상 등에서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A 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여자친구를 죽였다”고 직접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오피스텔 옥상 난간에 앉아 있던 A 씨를 검거했다.
오피스텔 내부에는 B 씨가 흉기에 찔려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피해자는 A 씨와 1년가량 교제하는 동안 경찰에 3차례나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의 목소리가 커서 무섭다거나 길가에 A 씨가 있는 것 같아 두렵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가 흉기를 챙겨간 점 등을 토대로 계획 범행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펜싱 오상욱, 日 혼혈모델과 열애설… ‘키 176㎝’ 이상형과 일치
- “엄마 나 무서워…사랑한다 아가야” 美고교 총격 13명 사상, 용의자 14세
- “보내지 말라니까”…尹 추석 선물 거절한 野 의원들 인증샷
- 수명 연장 핵심 유전자 발견 …21세기 ‘불로초’ 가능성
- “배달음식 받기를 기다렸다” 문앞 서성…‘이별 통보’ 전 여친 살해
- 시건방춤·엉덩이춤 만든 안무가 김용현 사망, 추모 이어져
- 불길 피해 손자가 안고 뛰어내렸지만…90대 할머니 끝내 숨져
- 한국인은 아니겠지? 산호에 새겨진 ‘KIM’…유명 다이빙 명소, 결국
- ‘아들·아들·아들·아들’ 정주리, 다섯째도 아들…“남편 눈물 훔치더라”
- 비틀비틀 다가오더니 얼굴을 ‘퍽’…“그냥 시비 걸고 싶었다”(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