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해저케이블 공급사 도약”… LS전선 ‘연매출 10조’ 목표 제시

이예린 기자 2024. 9. 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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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2030년 매출 10조 원을 달성해 미국 최대 해저케이블 공급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5일 밝혔다.

LS전선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세계 시장 지배력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7월 LS전선은 1조 원을 투자한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설립을 공식화했다.

LS전선이 이처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배경은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련 시장은 블루오션이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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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아시아 등 각지 공장 구축
시공~보수 일괄 솔루션도 밝혀

LS전선이 2030년 매출 10조 원을 달성해 미국 최대 해저케이블 공급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5일 밝혔다.

LS전선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세계 시장 지배력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LS에코에너지와 협력해 유럽·아시아·미주에 공장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며 “LS마린솔루션과는 케이블 공급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턴키(일괄 공급) 솔루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LS전선의 주요 경영진과 LS에코에너지·LS마린솔루션·LS머트리얼즈 등 주요 자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지난 7월 LS전선은 1조 원을 투자한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설립을 공식화했다. 2027년 미국 공장을 완공하고 2030년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미국 최대 해저케이블 공급사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LS전선은 영국·베트남 진출도 검토 중이다.

LS전선이 이처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배경은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련 시장은 블루오션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장거리 전력망과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 확대로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하지만 공급 업체는 LS전선을 포함해 유럽·일본 업체 6곳에 불과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S전선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도 추진한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초전도 케이블이 이번 사업의 중요한 기술로 꼽힌다.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고, 도심에 변전소를 추가하지 않아도 전력 공급을 증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데이터센터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와 통신케이블 등을 공급하고, 현지 전력청연구기관과 협력해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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