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 '한국인 맞춤' 유전체 지도 제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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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유전체 및 정밀의료 연구에 쓰일 한국인 맞춤 유전체 지도 제작에 나선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인간 참조표준 유전체 지도(판지놈) 제작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차세대 인간 참조표준 유전체 지도 제작 컨소시엄(HPRC)은 기존보다 향상된 단계의 판지놈 지도 초안을 제작하고 있는데, 기존의 HPRC 판지놈엔 한국인 유전체 정보가 반영돼 있지 않아 한국인 연구 활용엔 제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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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00명 이상 유전체 해독…연구 활용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보건당국이 유전체 및 정밀의료 연구에 쓰일 한국인 맞춤 유전체 지도 제작에 나선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인간 참조표준 유전체 지도(판지놈) 제작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2003년 완성된 인간 참조표준 유전체 지도는 일종의 '인간 유전정보 사전'으로 인간의 질환 원인 유전인자 발굴과 유전인자들의 기능 등 연구를 위한 핵심 정보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기존 인간 참조표준 유전체 지도는 대부분 1명의 유전체정보만 반영이 되었으며, 미해독 영역이 약 8% 존재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차세대 인간 참조표준 유전체 지도 제작 컨소시엄(HPRC)은 기존보다 향상된 단계의 판지놈 지도 초안을 제작하고 있는데, 기존의 HPRC 판지놈엔 한국인 유전체 정보가 반영돼 있지 않아 한국인 연구 활용엔 제한이 있다.
이에 따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한국인 1000명 이상의 유전체를 해독해 한국인 판지놈 지도 구축을 추진한다. 염기서열 해독 관련 신기술을 적용해 한국인을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미해독 지역이 없는 정교한 염기서열 수준으로 해독한다는 계획이다.
질병청은 "특히 HPRC와 협력을 통해 국제 인간 참조표준 판지놈에 한국인 판지놈을 포함함으로써 한국인 대상 유전체 및 정밀의료 연구 역량 강화와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올해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인 판지놈 프로젝트에 참여할 자발적 참여자를 모집한다. 관련 분야 연구자들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관련 분야 종사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집을 확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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