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 살아도 된대" 인도 개발자 우르르…103명 채용 K-벤처 비결은

고석용 기자 2024. 9.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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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103명의 인도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을 국내 벤처기업 30곳에 매칭해 취업에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해외 개발자 채용에 관심 있는 기업을 위해 그간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업들이 어려워하고 궁금해하는 사항 등을 매뉴얼로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중소·벤처기업들의 SW 인력 구인난 해소와 글로벌 진출 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내에서 학업 중인 외국인 유학생 활용도 추가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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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글로벌 우수인재 유치사업' 성과...올해 200명 매칭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탤런트 페어'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채용게시대를 보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김진아

정부가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103명의 인도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을 국내 벤처기업 30곳에 매칭해 취업에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우수인재(인도 SW) 유치사업' 중간실적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인도 SW 개발자 200명을 국내 벤처기업에 취업시킨다는 목표로 글로벌 인재 유치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지난 2월 인도 뉴델리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 주관기관인 벤처기업협회는 인도 공과대학 동문재단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2월부터 진행된 구인기업 모집에는 8월까지 324개사가 신청했다. 인도 개발자들은 이중 91개사를 선택했고 면접은 총 395건 이뤄졌다. 최종 채용까지 진행된 곳은 30개사로, AI(인공지능)개발, 모바일 개발,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 등 분야에서 103명의 인도 개발자가 채용됐다.

채용이 이뤄진 103명 중 98명은 한국에 오지 않고 인도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원격형으로 이뤄졌다. 비자를 발급받는 번거로운 절차가 없어 시급한 기업에 신속한 연계가 가능했다. 국내에 들어오기로 한 5명은 현재 비자 발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해 3명을 원격 채용한 벤처기업 M사의 A 대표는 "해외 SW 개발자 채용은 부담이 따르고 해본 적도 없어 망설였다"며 "이번 사업 덕분에 도전해 볼 수 있었고 매우 만족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야와 감각을 배우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해외 개발자를 더 고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해외 개발자 채용에 관심 있는 기업을 위해 그간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업들이 어려워하고 궁금해하는 사항 등을 매뉴얼로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중소·벤처기업들의 SW 인력 구인난 해소와 글로벌 진출 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내에서 학업 중인 외국인 유학생 활용도 추가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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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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