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발표 준비” [지금뉴스]

최준혁 2024. 9. 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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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이 미국의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발표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수 불허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복수의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내용의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CFIUS 심의가 우선 진행되고 있는 상황.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CFIUS(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심의는 매우 독립적입니다. CFIUS는 아직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것(권고안 제출)이 이 절차의 다음 단계입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는 이 같은 보도가 나오긴 전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매각 계획이 무산되면 제철소를 폐쇄하고 본사도 피츠버그 밖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매각 불허 방침이 보도된 이후 US스틸의 주가는 17% 이상 폭락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일본제철은 미국 산업화의 상징으로 꼽혀 온 US스틸을 18조 3천억 원에 매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일본제철의 인수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 같은 여야의 움직임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노동자의 표심 등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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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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