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엔 차례상에 참조기 못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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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요 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차례상 비용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참조기(냉동) 1마리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1754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오징어(냉장) 가격 또한 전날 기준 5159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과 평년 대비 각각 13.3%, 17.3%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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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리 기준 1년새 30.1% 올라
기후변화에 어획량 감소 영향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요 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차례상 비용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참조기(냉동) 1마리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1754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보다도 30.2% 높았다.
이는 참조기와 굴비 등 대표적으로 제사에 활용되는 수산물의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남획으로 개체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 기후변화로 어군이 형성되는 장소나 시기가 변화해 조업에 어려움이 생긴 점 등이 어획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기후 변화로 냉수대 온도가 변한것 또한 어획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여름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수산물 조업 상황 역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국내 조기 어획량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조기 어획량은 2020년 4만1000톤(t), 2021년 3만1600톤, 2022년 1만6400톤, 지난해 1만5100톤 등을 기록하며 매년 감소 추세다.
김 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연초 장당 100원을 밑돌던 김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장당 135원을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와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추석 선물 세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김 가격은 지난 설 대비 최대 56.3% 뛰었다.
물오징어(냉장) 가격 또한 전날 기준 5159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과 평년 대비 각각 13.3%, 17.3% 비싸졌다.
해수부는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비축 수산물 1만2560톤을 시장에 푸는 등 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어종별로는 오징어 2000톤, 참조기 160톤, 명태 9000톤, 고등어 900톤, 갈치 450톤, 마른 멸치 50톤 등이다.
이와함께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트와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에서 할인·환급 행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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