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서 잘 나가네” 역대 8월 중 가장 잘 팔린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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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역대 8월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리며 선전했다.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확대와 제네시스 브랜드 호조가 판매량을 견인하며 여름 휴가 등이 겹쳐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8월에도 '역대급' 실적을 새로 썼다.
8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공개한 주요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그룹보다 실적이 높은 곳은 토요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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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1.2% 증가…HEV 효과
제네시스 '역대 최다 판매' 달성
기아 EV9, 실적 효자 자리 굳히기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역대 8월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리며 선전했다.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확대와 제네시스 브랜드 호조가 판매량을 견인하며 여름 휴가 등이 겹쳐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8월에도 ‘역대급’ 실적을 새로 썼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통상 여름 휴가시즌은 연중 월별 판매량이 높지 않은 시기”라며 “양사 모두 8월 판매가 올해 들어 월별 판매 중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14.5% 늘어난 7386대로 역대 월간 판매량 최대치를 새로 썼다. 특히 제네시스 GV70과 GV80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의 인기가 치솟았다. GV70 판매량은 29.9% 늘어난 3183대, GV80가 20.9% 늘어난 2344대로 역대 월간 최대 판매를 각각 경신했다.
기아 8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3% 늘어난 7만5217대다. 특히 셀토스·스포티지·쏘렌토·텔루라이드 등 인기 SUV 모델 판매가 고르게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2938대로 올해 5월(3만4288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월간 판매 3만대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동월 대비 28.3% 늘어난 2만1305대로 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 2만대를 넘기는 등 실적을 이끌었다.
전기차 판매의 경우 3.2% 늘어난 1만1625대로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올해 7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데서 한 달 만에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 전기차는 10.4% 줄어든 6446대 판매됐다. 다만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첫 생산 모델로 낙점된 아이오닉 5 판매는 35.4% 늘어난 4838대로 역대 월간 판매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아는 지난해 말 미국 판매를 개시한 플래그십 전기차 EV9이 지난 8월 최다 판매 실적(2388대)을 올리며 친환경차 실적을 이끌었다. 이를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는 27.2% 늘어난 5179대를 기록했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9.5% 성장한 1만3577대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8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공개한 주요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그룹보다 실적이 높은 곳은 토요타 뿐이다. 토요타는 전년 대비 1.9% 늘어난 19만8389대의 차를 판매했다. 또 혼다는 25% 늘어난 13만9950대를, 스바루는 11.8% 증가한 6만3053대를, 마쯔다는 36.7% 많은 4만1259대의 차를 각각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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