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국방비 급증 속 폴란드 전시회도 사로잡은 K-방산[사설]

2024. 9. 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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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냉전 격화 와중에 우크라이나전쟁과 중동 분쟁까지 동시에 진행되면서 세계 각국이 국방비 지출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한국산 무기들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폴란드가 FA-50 전투기, K2전차에 이어 잠수함까지 도입하면 유럽연합(EU)에서 한국산 육·해·공 첨단무기를 갖는 첫 국가가 된다.

특히, 폴란드는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4%대로 올리며 한국산 첨단 무기를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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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냉전 격화 와중에 우크라이나전쟁과 중동 분쟁까지 동시에 진행되면서 세계 각국이 국방비 지출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한국산 무기들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MSPO는 유럽 3대 방산전시회로도 꼽히는데, 3일 개막식 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한화오션의 잠수함 등에 관심을 보였다. 폴란드가 FA-50 전투기, K2전차에 이어 잠수함까지 도입하면 유럽연합(EU)에서 한국산 육·해·공 첨단무기를 갖는 첫 국가가 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은 매년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에 따르면 2023년 세계 각국 국방비는 2조2000억 달러(2952조 원)로 전년 대비 9% 늘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32개 회원국 중 19개국이 국방비를 늘렸다. 특히, 폴란드는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4%대로 올리며 한국산 첨단 무기를 도입하고 있다. 러시아에 인접한 나라로서 그만큼 안보 위협을 크게 느낀다는 방증이다.

이런 기류는 K-방산에 청신호다. 유럽에선 현대로템의 K2전차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 주문이 급증하고, 중동에선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LIG넥스원의 천궁Ⅱ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유럽 방산 강국인 프랑스가 ‘유럽 자주국방’ 기치를 들자 EU집행위원회가 EU 역내 무기 구입 비중을 현재 20%에서 2035년 60%로 올리는 등 견제 기류도 강해진다. 방위산업은 국가 비즈니스인 만큼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2027년 세계 4대 방산수출국 목표를 달성하려면 외교 등 전방위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K-방산이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처럼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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