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차관 "전화 가능하면 경증"…與 최고위원 "거취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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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의대 증원 문제 관련 정부 책임자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겨냥한 공개 거취 압박이 나왔다.
무책임한 발언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왜곡된 정보를 보고해 의정갈등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박 차관은 전날(4일)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환자 본인이 증상의 중증을 판단할 수 없지 않겠냐는 질문에 "본인이 전화해서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경증이라고 이해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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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의대 증원 문제 관련 정부 책임자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겨냥한 공개 거취 압박이 나왔다. 무책임한 발언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왜곡된 정보를 보고해 의정갈등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황이 이지경이 됐으면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국민을 위해 (거취를) 결단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모든 게 괜찮을 거라고 보고한 것, 국민을 이토록 불안하게 만든 것, 정책 수시로 바꿔서 정부 신뢰도를 떨어뜨린 것, 막말과 실언으로 국민 실망시킨 것과 그 밖에 수많은 일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차관이 전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을 문제삼았다. 그는 "지도부 인사들도 개인적으로 만나면 다들 굉장히 부글부글하고 있다"며 "(박 차관이) 왜 저렇게 말을 함부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복통을 일으키는 환자가 말기암 증상일 수도 있는 것"이라며 "뇌졸중이 반쪽만 와도 말을 다 할 수 있다. 심장에 이상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있다. 큰 일이 날 수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회의에서 "절대로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지만, 대통령이 아무 문제 없다고 장담한 뒤에 응급실이나 수술실에서 사고가 터지면 사태는 정말 심각해질 것"이라며 "정부 의료개혁 방침이 알려진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정부 고위 책임자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의사들을 설득하고, 정부의 신뢰도를 높이기는 커녕, 입장을 바꾸고, 말실수를 연발하고 근거없는 자신감을 내세우다 상황을 악화시켰다"고도 했다,
박 차관은 전날(4일)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환자 본인이 증상의 중증을 판단할 수 없지 않겠냐는 질문에 "본인이 전화해서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경증이라고 이해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증은 거의 의식 불명이거나 본인이 스스로 뭘 할 수 없는 마비 상태에 있거나 이런 경우들로 그렇지 않고 열이 많이 나거나 배가 갑자기 아프거나, 어디가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난다는 것들은 경증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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