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승 간절한 홍명보號… 오늘밤 흥민 쏘고 민재 막는다

허종호 기자 2024. 9. 5. 11: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명보호가 10년 만에 출항한다.

축구대표팀의 '선장' 홍명보 감독이 11년 전엔 놓쳤던 첫 경기 데뷔승을 챙기고,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개인 통산 50골을 달성할지 눈길을 끌고 있다.

차범근(58골) 전 감독, 황선홍(50골)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에 이어 한국 역대 최다 득점 3위인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에서 2골을 넣으면 황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3골을 터트리면 단독 2위가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북중미월드컵 亞 3차예선 팔레스타인戰으로 첫 출항
10년만에 대표팀 맡은 홍 감독
“많은 득점 좋지만 승리에 초점”
50호골에 2골 남은 캡틴 손
“승리로 장식 오래 기억할 것”
김, 4경기 연속 무실점 선봉
축구대표팀의 홍명보(왼쪽)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을 하루 앞두고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10년 만에 출항한다. 축구대표팀의 ‘선장’ 홍명보 감독이 11년 전엔 놓쳤던 첫 경기 데뷔승을 챙기고,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개인 통산 50골을 달성할지 눈길을 끌고 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팔레스타인을 압도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사상 첫 A매치이지만,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을 꺾은 경험이 있다. 홍 감독은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팔레스타인을 3-0으로 대파한 바 있다.

팔레스타인전은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장도의 시작점이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깔끔하고 완벽한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은 5일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을 시작으로 내년 6월 10일 10차전까지 9개월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팔레스타인과 오만,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과 홈 앤드 어웨이로 2차례씩 맞대결을 펼친다. 3차예선에선 조 1∼2위가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예선으로 향해 추가 합류 기회를 놓고 다툰다.

홍 감독은 첫 경기 데뷔승을 노리고 있다. 홍 감독은 대표팀을 처음 맡았던 2013년 7월 호주와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 데뷔전 승리를 놓쳤다. 한 수 아래였던 중국과 2차전에서 또 0-0으로 비겼고, 일본과 3차전에서 1-2로 졌다. 홍 감독은 8월 페루와 평가전에서도 0-0으로 비긴 후 9월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4-1로 승리, 5경기 만에 데뷔승을 거뒀다. 홍명보호는 지속해서 난항을 겪다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 홍 감독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손흥민이 홍명보호의 선봉에 선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손흥민은 A매치 127경기에 출전해 48득점을 남겼다. 차범근(58골) 전 감독, 황선홍(50골)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에 이어 한국 역대 최다 득점 3위인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에서 2골을 넣으면 황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3골을 터트리면 단독 2위가 된다. 손흥민은 2010년 A매치 데뷔 이후 1차례 해트트릭(2015년 9월 라오스전 3골)을 작성한 바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6개월 만에 수비진에 복귀, 한국의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 예정이다.

홍 감독은 4일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이다 보니 많은 분의 기대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많은 득점이 이뤄질 수 있게 준비하고 바라지만, 기본적인 건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승리를 강조했다. 손흥민 역시 개인 기록보다 승리가 우선이라고 거들었다. 그는 “소집 기간 항상 최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더 많이 생각한다”면서 “역사적으로 기록될 수 있는 날이니 특별한 승리로 장식해 오래 기억에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