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여사 '총선개입' 의혹 경악…진실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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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5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4·10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문만 무성하던 선거개입·국정농단이 실제로 벌어진 만큼 경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여사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관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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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4·10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문만 무성하던 선거개입·국정농단이 실제로 벌어진 만큼 경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여사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관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김 여사가 총선을 앞두고 당시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토마토>는 당내 복수의 관계자가 김 여사와 김 전 의원이 공천 관련 이야기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했고, 김 여사가 대통령 맞춤형 지역 공약을 마련해 줄 것이라는 제안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총선 당시 윤 대통령이 전국에서 민생토론회를 열면서 지역별 공약을 쏟아낸 것도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 명백해졌고 이는 곧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여사의 당무 개입을 비롯해 선거 개입·국정농단·대통령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에 해당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선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이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공동 발의했다"며 "민주당은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한 대표의 주장을 수용하는 대승적인 결단을 내린 만큼, 이제 한 대표가 화답할 차례"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구구절절한 핑계는 그만하고 지난 7월 국민에게 공언한 약속을 지켜라"면서 "야당이 발의한 특검 법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한 대표가 생각하는 특검 법안을 발의하면 되는데, 정작 발의는 하지 않으면서 계속 시간을 끈다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용산의 마음보다 더 중요한 국민의 마음을 받들길 바란다"며 "채상병이 순직한 지도 1년 2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더 늦추지 말고 9월 중에 특검법을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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