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풍경, 아주 작은 인간 '스며듦에 관하여'…기욤 티오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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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사이드 갤러리는 오는 28일까지 스페인 화가 기욤 티오(Guim Tió)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 'Este sol de la infancia-어린 시절의 태양'을 개최한다.
뛰어난 색감과 독보적인 감성으로 그만의 독특한 풍경화를 구축해 온 바르셀로나 출신 작가 기욤 티오는 2019년 아트사이드 갤러리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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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오는 28일까지 스페인 화가 기욤 티오(Guim Tió)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 'Este sol de la infancia-어린 시절의 태양'을 개최한다.
뛰어난 색감과 독보적인 감성으로 그만의 독특한 풍경화를 구축해 온 바르셀로나 출신 작가 기욤 티오는 2019년 아트사이드 갤러리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현재 그는 스페인과 한국은 물론 대만, 중국,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기욤 티오는 광활한 풍경을 마주하는 아주 작은 인물들의 측면 혹은 뒷모습을 묘사한다. 과감한 색 면이 적극적으로 사용된 거대한 자연과 인간이 불균형적인 비율로 묘사되어 있다는 점에서 일견 자연이 인간을 압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경계를 흐리는 그의 부드러운 붓 터치로 인해 마치 인간이 풍경에 스며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품 속의 인물들은 풍경과 대치하지 않고 자연을 두려움 없이 수용하며 경탄하는 존재들이다. 풍경의 감상자이자 전달자이기도 한 작은 인물들은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 관람자들 역시 동일한 풍경을 바라보게끔 하며, 화면에 몰입을 고조시키는 효과적인 매개체로 기능한다.
이번 전시명은 20세기 스페인 현대시의 선구자중 한 명인 시인 안토니오 마차도(Antonio Machado)의 시 중 '푸른 날들과 어린 시절의 태양(Estos dias azules y este sol de la infancia)'에서 차용했다.
이 시는 마차도의 어린 시절과 대비되는 망명 생활의 현재를 함께 보여주는 시로서 겨울이라는 계절과 패배감에 휩싸였음에도 불구하고 잃지 않는 저항과 따뜻함에 대한 희구가 담겨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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