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회장 “지속가능 성장 위해 민간협력 중요”

2024. 9. 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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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계와 재계 주요 인사들이 최근 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미국 연방 상원의원들과 잇따라 회동하고 양국의 민간 협력 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는 지난 4일 저녁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한미일 3국 경제대화 네트워킹 리셉션'을 개최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미국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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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한미일 경제대화 리셉션’
美상원의원 7명 등 협력 논의
“한미일 기업 협력 강화돼야”
이재용 회장도 상원의원 미팅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미국 의회단 초청 한미일 3국 경제대화 네트워킹 리셉션’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댄 설리번(왼쪽부터) 상원의원, 존 튠 상원의원,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빌 해거티 상원의원,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게리 피터스 상원의원, 케이티 브릿 상원의원, 에릭 슈미트 상원의원 [무역협회 제공]

한국의 경제계와 재계 주요 인사들이 최근 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미국 연방 상원의원들과 잇따라 회동하고 양국의 민간 협력 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는 지난 4일 저녁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한미일 3국 경제대화 네트워킹 리셉션’을 개최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미국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미국 측에서는 빌 해거티(공화당·테네시주) 의원,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주) 의원 등 상원의원 7명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윤진식 회장을 비롯해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미국 진출 국내 주요 기업 임원이 참석했다.

윤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미일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동맹국”이라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고, 경제적 상호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한미일 기업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미국 기업과 동등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하면서 “미래에도 한미일 기업들이 함께 번영해 나갈 수 있도록 각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통상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무역협회는 미국 의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민간 경제외교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방한한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 주 상원의원과도 잇따라 만나 교류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같은 날 오후 한남동 승지원에서 미 상원의원단 7명 등과 만나 양국 기업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이 배석했다.

이 회장은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의 비즈니스는 물론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발생했을 때 이 회장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단 등 일본 재계와의 폭넓은 교류와 협업을 통해 공급망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지난 2021년 미국 출장 시에는 백악관, 미국 의회 핵심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최근 프랑스 출장에서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각국 정관계·경제계 인사들과 글로벌 경제 현안, 미래 기술 트렌드,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승지원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지는 점도 눈에 띈다. 이 회장은 이곳에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LJF(일본 협력회사 모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한국을 찾은 주요 국빈·글로벌 IT기업 CEO들과 수시로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챙겼다.

또한 대규모 사업협력 등 빅딜 결정이 승지원에서 이뤄진 바 있기 때문에 이 회장의 ‘승지원 경영’ 확대가 삼성의 미래 신사업 발굴,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재계는 내다보고 있다. 정태일·서재근 기자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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