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생도 등 해군 순항훈련전단 출항…110일간 8개국 항해

정충신 기자 2024. 9. 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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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해군 장교들을 태운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5일 진해 군항을 출항해 110일간의 순항 훈련에 들어갔다.

해군은 이날 최성혁(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출항 환송식을 열어 순항훈련전단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동래(준장) 순항훈련전단장은 "사관생도들이 장교에게 요구되는 소양과 덕목을 갖추는 성공적인 훈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훈련전단 장병 전체가 대한민국 대표선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군사외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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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8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열린 2023 해군 순항훈련전단 출항식에서 제78기 사관생도들과 화천함 장병들이 환송을 받으며 출항하는 모습. 해군 제공

미래의 해군 장교들을 태운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5일 진해 군항을 출항해 110일간의 순항 훈련에 들어갔다.

해군은 이날 최성혁(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출항 환송식을 열어 순항훈련전단 장병들을 격려했다.

올해 훈련에는 훈련함 한산도함(ATH)과 군수지원함 대청함(AOE), 79기 해군사관학교 생도 143명을 비롯한 장병 520여 명이 참가한다.

순항훈련전단은 미국 하와이를 시작으로 캐나다 빅토리아, 미국 샌디에이고, 멕시코 아카풀코, 에콰도르 과야킬, 타히티 파페에테, 피지 수바, 뉴질랜드 오클랜드, 호주 시드니, 미국 괌 등 8개국 10개 항을 차례로 기항할 예정이다.

한산도함이 대부분 구간을 단독 항해한다. 대청함은 국내 출발 구간인 진해-하와이 구간과 국내 도착 구간인 괌-진해 구간에만 참가한다.

사관생도들은 훈련 기간 전투배치, 전술 기동, 방공작전, 대잠전, 조종 실습, 기동 군수, 인명구조 및 방문국 해군과의 연합 훈련 등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초급장교로서 갖춰야 할 임무 수행 능력을 기른다.

또 순방국 주요 부대를 방문하고 순방국 군 주요 지휘관 및 한국대사관 관계관 초빙 강연, 전·사적지 견학, 문화탐방 등을 통해 국제적 안목을 키운다.

아울러 미국, 캐나다, 호주 등 6·25전쟁 참전국을 찾아 참전용사 보훈 활동, 국립묘지 및 참전 기념비 참배, 보훈 시설 위문 및 봉사활동 등을 실시한다.

한산도함에는 국내 방산업체들이 생산한 장비를 전시하는 방산 홍보전시관도 설치돼 정부의 K-방산 수출을 지원한다. 훈련에는 학군 교류 협력 대학인 세종대, 충남대, 한양대 군사학과 4학년 학생들과 해군 발전자문위원, 호주 해군 장교들이 일부 구간에 편승해 실습을 참관하고 사관생도들과 교류한다.

김동래(준장) 순항훈련전단장은 "사관생도들이 장교에게 요구되는 소양과 덕목을 갖추는 성공적인 훈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훈련전단 장병 전체가 대한민국 대표선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군사외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해군 순항 훈련은 1954년부터 장교 임관을 앞둔 해사 4학년 생도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훈련이다. 지난 70년간 지구 둘레 52바퀴에 달하는 약 210만㎞를 항해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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