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루해도 아웃될 것 같아서…" 전력 질주 후 슬라이딩이 만든 귀중한 결승 득점, 장진혁이 승리를 이끌었다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귀루해도 아웃될 것 같아서…"
장진혁(한화 이글스)은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장진혁은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렸다. 1회초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채은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장진혁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장진혁은 1B1S에서 김도현의 변화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장진혁은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려 다시 한번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연장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2루타를 터뜨렸다.
장진혁은 장현식의 폭투로 3루까지 갔다. 1사 3루에서 유로결이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장진혁의 리드가 넓은 상황이었다. 한승택이 곧바로 3루에 송구했다. 그러자 장진혁이 홈으로 쇄도했다. 한승택의 송구가 부정확해 3루수 김도영이 공을 한번 더듬었다. 이후 홈에 송구했지만, 장진혁이 더 빨랐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했다. KIA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10회말 한화가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경기 후 장진혁은 "오늘 라이언 와이스가 호투(7⅔이닝 1실점)하며 고생했는데 아쉽게 승리 투수는 안 됐지만 팀이 승리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 상황에 대해 그는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투수 구위가 좋아서 빠른 공으로 승부를 보자고 생각했는데 불리한 카운트에서 실투가 들어와 운 좋게 잘 대응한 것 같다"며 "홈 대시 부분은 승부라고 생각하고 컨택이 되면 홈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삼진 이후 내 리드가 커서 귀루를 하더라도 아웃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홈 승부를 해 보자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결과가 좋은 만큼 이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끝으로 "많은 팬분이 원정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셨는데 감사함 잊지 않고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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