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4위 조은혜, 알고 보니 ‘범죄도시’ 분장팀장…진선규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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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조은혜(39·부루벨코리아)가 첫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해 4위를 기록했다.
조은혜는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플뢰레 카테고리 B 16강에서 홍콩의 충웬핑에 10-15로 패했다.
펜싱에 빠르게 적응한 조은혜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첫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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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는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플뢰레 카테고리 B 16강에서 홍콩의 충웬핑에 10-15로 패했다. 이후 패자부활전 1~4라운드를 통과해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베아트리체 비오(27·이탈리아)를 상대로 2-15로 패해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은혜는 “최선을 다했으나 아직 해야 할 것들이 더 많음을 느꼈다”며 “더 많이 연구하고 분석해 다음에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은혜는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가 되기 전 영화 현장에서 스타일리스트로 일했다. 그가 함께 한 작품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굿바이 싱글’ ‘범죄도시’ 등이다. 영화 ‘범죄도시’에서는 분장팀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불의의 사고로 인해 척수 손상을 입어 하반신 마비가 된 조은혜는 우연히 뉴스 방송을 통해 휠체어 펜싱을 접하게 됐다. 2018년 병원에서 재활 운동을 하던 중 휠체어에 앉아 칼을 휘두르는 선수의 모습에 매료된 조은혜는 장애인펜싱협회에 연락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조은혜의 패럴림픽 출전 소식에 ‘범죄도시’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진선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한다”며 “‘범죄도시’로 맺은 소중한 인연인 조은혜 선수와 역경을 딛고 당당히 일어선 우리나라의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얻고 무사히 귀국하는 그날까지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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